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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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이토 다카시가 대입실패 후 열여덟살부터 메이지대학에 직장을 얻은 서른 두살까지 10년간 고독을 통한 자기성찰 내용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재수생활이라는 상황속에 인생은 내 마음대로 살수도 없었고, 공부만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인생에 족쇄가 채워진 기분이었다고 당시 외로움을 말했다.

사실 한국학생들에게는 재수생활 1년은 참 별거는 아니다. 재수 삼수 하는 마당에..

어쩄든 직장을 얻을 때까지는 거의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그 고독으로부터 얻은 것은 고독이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고독으로 부터 얻은 것은 자기력(스스로 기대하는힘)이었다. 그 말은 고독하게 지내면서, 끊임없이 자기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독서를 함으로써 위안을 얻고,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사이토 다카시와 다르지 않다. 혼자독서를 할 때 가장 다른사람이 아닌 나를 사랑하게 되고, 생산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 주었다.

사이토 다카시가 박사과정에 들어가서 매일 밤 11시까지 학교에 있었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면, 정문이 이미 잠겨 넘어 다녔다고 말한다. 그리고 불가능 하다고 생각 할 만큼 필사적으로 공부에 매달렸다.

p26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들과는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사소한 대화는 물론 중요한 일이나 나만의 아이디어 같은 것도 절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아이디어를 도둑맞을지도모른다는 속 좁은 생각은 아니었다.

정신적인 균형을 잃고 위태로웠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고독을 극복하면서 단독자임을 자각할수 있었고, 오로지 혼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이토 다카시는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는데 독서를 통해 극복하였다.

미야자와 겐지를 고별이라는 시는 나에게도 너무 와 닿았다.

-고별-

다들 도회지로 떠나거나

온종일 빈둥거리며 놀때에

너는 홀로 저 돌밭의 풀을 베어라

그 외로움으로 너는 소리를 만들어라

수 많은 모욕과 궁핍

그것을 잘근잘근 씹어서 노래하라

만일 악기가 없다면

알겠니 너의 나의제자다

있는 힘을 다하여

하늘 가득하게

빛이 만들어준 파이프오르간을 치면 되리니

 

만약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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