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알렉스 로비라 셀마 외 지음, 김수진 옮김 / 에이지21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의 처음에는 두 명의 신사가 등장한다. 한 신사는 몹시 힘겨워 보이는 시기를 보내고 있었으며 다른 신사는 지난 삶의 여유를 돌아 볼 만큼 여유로워 보인다. 그들은 다비드와 빅토르이며 서로 상반된 삶을 살아왔으며 이 책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꾼의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처음 그들의 만남과 소실적 이야기로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단순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독자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의 그들의 대화로도 이 책의 충분한 내용과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행운의 10가지 열쇠는 이 책의 내용을 10가지로 충분히 요약하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교훈을 주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당연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은 점점 흥미로워 질것이며 이 책에 빠져 들고 있다 생각할 것이다. 막힘없이 책장이 넘겨지며 10가지 행운의 열쇠를 읽으며 그것이 자신에게 크나큼 깨달음을 준다고 착각 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행운의 열쇠 ‘준비하는 자에게는 행운이 온다, 인내심을 가져라, 지금 바로 시작하라, 요행(을) 바라는 자는 성공할 수 없다’는 등의 말은 황당할 만큼이나 당연하고 당연한 진리가 아닌가? 이런 내용으로 만든 이 책이 과연 구매 가치가 있을까. 이 책을 한번 읽는데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은 그 책의 가치를 보고 구입한다. 그 가치라는 것은 책을 한번 읽고 두 번 읽고 생각 할 때 마다 깨달음을 얻고 볼 때 마다 정독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두 번째 읽을 때 정독하기란 힘들 것이다. 더더군아 깨달음을 얻기란 더욱 힘들지 않을까? 깨달음이란 자신이 알지 못한 것을 얻었을 때 쓰는 단어 이니깐.



 행운과 운의 차이를 아는가? 이 책에서는 행운은 행복한 운이라고 정의 하고 있으며, 운은 단순히 지나가는 것이지만 행운은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것 이라고 한다. 우화 속에 나오는 백기사 시드는 행운을 만드는 사람으로, 흑기사 노트는 운을 바라는 사람으로 비친다. 그리고 처음 등장했던 빅토르와 다비드 또한 그렇게 비친다. 하지만 현실에서 행운 이란 것은 노력만으로 항상 지니고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성공한 자에게는 행운을 만든다고 표현하였고 실패한 자에게 운을 따랐다고 하는 억지이다.


부자였지만 하루하루 연명하고 사는 신세가 된 다비드는 정말 운만 ?았던 사람일까. 그는 그의 입장에서는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의 태생부터 가진 것이 많았기 때문에 그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품질 높은 제품을 만들기를 노력했고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했다. 가격을 내려 보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을 해 보기도 했다. 이것이 노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 누구나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다. 내가 말하고 있는 이 운명이라는 것은 부자집에 태어날 수도 있고  가난하게 태어날 수 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운명은 자신이 충분히 바꾸는 것이지만 이것이 정말 이 현실에서 적당한 말일까! 운명은 바뀔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들의 통설적인 생각인 부자집 아들은 노력하지 않고 가난한 아들은 노력하여 성공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가져 와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여 이용하려 하는것 같다. 다비드는 자신의 입장에 맞게 노력을 했고 빅토르는 자신의 입장에 맞게 노력을 했다. 흑기사와 백기사는 서로의 행운의 방법을 찾는 것이 달랐을 뿐 이다. 행운을 찾지 못한 흑기사또한 행운을 찾기위해 하루하루 돌아다니며 질문을 하지 않았는가?

 


이 책에 있는것은 세상의 진리가 아니라 우리가 진리라고 바라는 것일뿐이다. 노력한다고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단순한 세상은 아니다. 물론 성공의 전제조건에 노력이 있지만 노력의 전제조건이 성공일 수 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희망을 얻게 된다. 사람들은 무엇인가에게서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 이 책은 희망을 갈구 하는 현대인게 새로운 희망을, 노력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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