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 2단계 문지아이들 8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예령 옮김, 미레유 달랑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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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내가 원한 책이 있었던것은 아니다. 도서관에 갔을때 있는책을 찾았던것 뿐이다. 다행이도 조커라는 책이 있었다. 그 책을 집는순간 일단 얇았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표지를 봤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나의 호기심 또한 충분히 자극할 만한 책 이였다. 원색바탕색에 삐에로 같은 아이의 그림은 내 호기심을 더 자극하였고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냥 책상에 앉아서 바로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책의 내용이 작기도 했으나 나는 흥미로워하며 책장을 넘겼다.

 책을 읽으면서 줄곧 , 제일 많이 생각한 것은 빨리 나도 조커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책속에 나오는 아이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저런 조커를 주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런 조커를 만든다는것은 정말 즐거운 일일 것이며, 신나는 일일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선생님이였으면 이런걸 꼭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도 선생님이기는 하다. 태종대 주일학교 초등부 3학년 선생님. 선생님이라는 말이 쑥스럽긴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나를 그렇게 부른다. 부끄럽지만. 그래서 두 번째로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조커를 나눠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에 관한 조커를 만들 궁리를 했다. 잠잘수 있는 카드, 수업빠질수있는 카드, 낮잠잘수있는카드, 밤샐수 있는카드, 놀러갈수 있는카드, 거짓말할수 있는카드. 가장좋은 아무것이나 하고 싶을때 하는카드. 이 글귀들을 포스트잇에 쓰면서 이것을 시험기간에 사용할것이라 생각하면서 미소지었다.

 이것까지가 이 책을 읽고 순간 떠오른 생각이며 내가한 행동이다.

 그리고 나서 차분히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이 책을 어린 아이들보다는 내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 해주고 같이 조커를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엄마에게는 이런 제안할것을 생각하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엄마는 이런것을 하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린듯하다. 나는 이런 조커에 관심을 가질 친구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았다. 그러면서 내 주변 친구들의 성격이나 내가 이런 소개를 했을 경우를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서 또 한갈래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뭇가지에 가지가 붙듯이 내 생각을 점점 큰 나무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면서 책의 내용을 생각하게 된 찰나에 책 등장인물들과 내 주변인물을 매치 시켜보았다. 사실 혼자 키득거리며 재미있는 상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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