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간판들 - 오래된 한글 간판으로 읽는 도시
장혜영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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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판을 읽고,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간판의 이름에 담긴 뜻은 물론이거니와 간판에 얽히 무수한 사연들이 흘러져 나온다.

동네마다 간판을 적어주는 장판 장인이 있다던가
시대 흐름에 따라 주로 쓰는 재료들이 있다던가
간판이름이 시대를 말해주는 가게들이 있다던가
재료와 도구에 따라 만들어지는 모양새나 형식이 다르다던가 하는 것들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간판으로 시작되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속에 역사학, 사회학, 인문학, 공학, 수학, 미학에 해학까지 담겨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바꾸는 것이 너무 쉬워진 요즈음이지만 오래된 간판처럼 오래된 것만이 가지고 있는 힘과 가치를 알고 지켜나가려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의 지금이 더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제목 사라지는. 간판들 에서
손글씨로 '지지않는'을 적어놓은 작가의 의지에
나의 희망과 다짐도 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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