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를
전성기로 이끈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최고의 걸작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의 탄생 이야기를 다룬 <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입니다.

신혼여행으로 실제로 시스티나 성당에 다녀왔던지라 이번 책이 너무 반가웠어요.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에 가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이 시스티나 성당이죠!
그 성당 천장화의 탄생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처음부터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아니였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원래는 천국을 상징하는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별이 그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당 이곳저곳이 문제가 생겨 교황이 미켈란젤로에게 천장화를 맡겼다고 해요.
교황은 천장에 그려 넣을 그림이 예수님과 열두 제자로 그렸으면 했는데 미켈란젤로는 오래전 신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고, 교황이 그 청을 받아 들였다고 해요.

교황이 미켈란젤로의 청을 거부했다면 지금 <최후의 만찬>이 천장화에 남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에는 천장화를 그리는 과정 또한 나와 있어요.
벽에 직접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게 아니라, 종이에 그린 그림을
회반죽 위로 그리는 기법이 신기하고, 정말 오랜시간 고생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써 그린 그림에 곰팡이가 피기도 하고, 높은 작업대에서 그리느라
목과 허리도 안 좋아지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감 때문에 눈도 안 좋아졌다고 해요.
그렇게 몸이 망가지면서까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가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지게 되었답니다!!!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에게 이렇게 멋진 천장화를 맡길 생각한 것도 신기하고, 그걸
또 해내는 미켈란젤로는 정말 신이 내린 예술가가 아닌가 싶어요.
책 뒤쪽에는 조각, 회화, 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렇게 미켈란젤로에 대해서 더 자세히 나와 있어요.

교황과 가까웠던 브라만테가 같은 고향 후배인 라파엘로는 아끼고 미켈란젤로는 견제해서 벽화를 그려본 적 없는 미켈란젤로에게
천장화를 그리도록 교황을 부추겼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알면 알수록 신기한 이야기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의 숨겨진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신혼여행 때 받았던 감동을 더 진하게 받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아이와 함께 유럽 여행 가는게 꿈이예요!
저는 신혼여행 갔을 때 아무런 정보 없이 갔다가 현장에서 가이드 말을 알았거든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아이가 시스티나 성당에 가면 아이와 함께 본 <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이 책을 기억해서
저보다 더 깊은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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