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증여론

증여론 ㅣ 마르셀 모스 선집 2
마르셀 모스 지음, 박세진 옮김 / 파이돈 / 2025년 3월

가장 단순한 행위임에도 그 실행의 이면에 깊은 심연의 동기와 의례가 어떻게 형성되고 구현되어 반복됨으로써 가장 의미있는 행위가 되는 마법같은 이야기.

[100자평] 에어리얼

에어리얼 - 복원본
실비아 플라스 지음, 진은영 옮김 / 엘리 / 2022년 9월

우리는 실비아 플라스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녀가 사라지던 때 남겨 놓은 그녀의 영혼에 가장 가까운 흔적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어느새 그녀가 그리워지고, 한밤 중 펼쳐놓은 시집 앞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그녀가 떠난 곳으로 먼 작별 인사를 건네게 된다.

[100자평] 다클리

다클리 - 미국 고딕의 검은 영혼
릴라 테일러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22년 9월

미국 고딕 문화 속에 스며든 아메리칸 흑인의 역사, 의식이 미처 의도하지 않았으나, 무의식은 이미 자동으로 발현되고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 우리는 그 고딕 문학 속에 흐르는 무의식의 강을 따라 책 속을 여행한다.

[100자평] 다락방의 미친 여자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19세기 여성 작가가 자신이 쓴 문학 속에 어떻게 현실을 반영했는지, 여성이라면 위대한 재능이 광기로 치부될 수 있는 사회적 강압 속에서 여성 작가들은 어떻게 자신의 작품에 보고자 하는 자에게만 보여질 수 있는 저항과 미래에서 선점될 위치를 기입하여 놓았는지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

[100자평] 종과 종이 만날 때

종과 종이 만날 때 - 복수종들의 정치 ㅣ 아우또노미아총서 80
도나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 갈무리 / 2022년 8월

인간이라는 닫힌 개념은 이미 반려종에 의해 개방되었다. 이제는 인간이라는 자의식을 폐기하고 인류세를 넘어서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