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망설일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25
유은실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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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공감하고 재미있을 만한 책입니다.

내용도 귀엽고 삽화도 너무 귀여워요. 

너무 순수하고 순진해서 아빠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말도 믿는 정이. 

친구 민서가 자꾸만 정이에게 비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게 민서의 비밀 이야기를 듣다가 민서가 네 비밀이야기도 말해달라고 하자 고민 끝에 아빠 젖을 먹고 자랐다는 얘기를 해주었는데... 

그게 그만 목소리가 너무 커서 다른 친구들도 다 듣고 만다. 

그리고 쏟아지는 다른 아이들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사실은 순진한 정이를 놀리려고 아이들이 지어낸 이야기. 

어린이는 단결해. 그리고 초등학생은 망설여.

이렇게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금세 읽힌다.

참 귀엽고 사랑스럽다.

유은실 작가님의 글은 따뜻하고 정이 있다. 

너무 귀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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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Dear 그림책
유은실 지음, 김지현 그림 / 사계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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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은실'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유은실 작가님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고 좋아해서 보자마자 신청했는데, 그림책인 줄은 몰랐습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그 분위기 그대로 이 책은 평화로움, 힐링을 주는 책입니다.

그림책이 그렇듯이 한 장면, 장면을 곱씹을 때마다, 다시 펼칠 때마다 주는 느낌이 다릅니다.

마트료시카는 순식간에 끝까지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한 장면 장면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글을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다보면 마음에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연필 데생의 그림에 수채화로 덧입혀서 차분하면서도 은은합니다.

첫째부터 일곱째까지. 인형 안에 인형이 들어가는 마트료시카.

모두를 품는 첫째부터 입조차 보이지 않는 일곱째까지.

마트료시카는 말 그대로 첫째, 둘째, 셋째의 의미가 다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이 자식이었다가 부모였다가 하듯이 우리의 그러한 모습들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장에서 유은실 작가님의 책 제목이 보이는 걸 발견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참 편안하고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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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을 찾아라 바람그림책 129
김진 지음, 장선환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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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을 찾아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정약용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궁금했다. 

정약용이 암행어사로 활동하는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그 고을의 사또와 이방은 암행어사가 출두할 거라는 소식에 전전긍긍하고 사또는 이방을 시켜 은밀히 행적을 좇게 한다. 

이방은 곳곳을 다니며 암행어사의 흔적을 찾는데, 이 과정에서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이 등장한다. 수의사에 해당하는 마의, 뱃사공, 주모, 호랑이 사냥을 했던 착호인, 책쾌 등 다양한 직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장면마다 정약용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정약용의 업적 중 대표적인 것들, 배다리, 거중기, 목민심서 등이 장면에 숨겨져 있어 이것을 찾아내는 것 또한 재미있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흥미로워 단숨에 읽어나갔다.

전형적인 위인전 형식에서 벗어나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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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기억 극장 - 제1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5
최연숙 지음, 최경식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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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기억 극장. 신문을 배달하던 덕구는 길거리에서 낯선 할아버지를 만난다. 할아버지는 다짜고짜 덕구에게 신문을 읽어달라고 하고, 돈을 치르겠다고 한다. 덕구가 그렇게 신문에 있는 내용을 읽어주던 중 경성기억극장에 대한 광고가 나온다. 할아버지는 갑자기 쓰러지고 잠시 정신을 차렸을 때 경성기억극장에 전화를 해달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그렇게 덕구는 경성기억극장과 연이 닿게 된다. 경성기억극장은 잊고 싶은 기억을 지워주는 곳이었던 것이다. 

덕구는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고 다양한 기억을 지우고 싶어 찾아온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덕구와 그의 친구 용남이를 돌봐주며 함께 살고 있는 수현이 삼촌. 일본군의 고문으로 한쪽 다리를 절룩이는 수현이 삼촌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밤마다 악몽을 꾼다. 

여러 일들을 겪으며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고....

사람마도 누구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제 시대 잘못된 선택을 하여 괴로워하는 사람들, 그 기억을 삭제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잊어버린다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곰곰 생각하게 한다. 

수현이 아저씨의 말처럼 기억이 길잡이가 된다는 것. 

부끄러웠던 과거도, 아팠던 과거도, 잘못했던 과거도 우리는 때로는 지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기억들이 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일제시대와 그런 내용들을 잘 접목시켜 메시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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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을 깨우다 천개의 지식 22
강성은 지음, 민승지 그림, 이수종 감수 / 천개의바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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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이 너무나도 유명한 분인지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것이다.

이 책은 레이첼 카슨의 삶과 환경운동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게 쓰여진 책이다.

도시에서 학원뺑뺑이를 돌며 바쁘게 살던 해림이가 아버지의 실직으로 바닷가 마을로 이사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했어. 그랬어." 이런 식으로 해림이가 말하는 식으로 글이 전개된다. 

친근한 말투이긴 하지만 살짝 몰입이 안되기도 했다. 

해림이가 귀여워하던 길고양이 코코가 살충제가 뿌려진 음식찌꺼기를 먹고 쓰러지게 되고, 해림이는 동물병원으로 놀라서 달려가게 된다. 그리고 수의사 선생님께 레이첼 카슨과 살충제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살충제의 해악에 관하여, 그리고 그것을 밝혀내고 환경운동에 삶을 바친 레이첼 카슨에 관하여 자세히 그리고 쉽게 알 수 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워낙 유명한지라 알고 있었지만, 다른 책들에 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읽어보고픈 마음이 강렬하게 들었다.

평소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즐겨 이용하고 텀블러, 장바구니 이용 등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들을 하고자 애썼지만, 다시 한 번 경각심이 들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살충제의 진실에 관해, 그리고 레이첼 카슨에 관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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