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의 계속된 고민은 아이의 진로에 관한것이었다.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진로를 두고 늘 고민을 했다. 이 전공이 아이에게더 적합할지, 저 전공이 더 적합할지 고민했다.
아이에게 이 선생님이 더 좋을지, 저 선생님이 더 좋을지를 걱정했다. 이 학원이 더 잘 가르칠지, 저 학원이 더 잘 가르칠지를 걱정했다. 언제나 두 개의 선택지를 양손 위에 올려놓고 어렵게 저울질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도 늘 불평과 불만이 뒤따랐다. 이 불평과 불만 속에서 또 다시 새로운 고민과 걱정이 시작된다. 본인은 새로운 고민과 걱정거리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같은 고민, 같은 걱정이다. 마치 삶에 되돌이표를 찍어 놓은듯 무한 반복으로 같은 종류의 고민과 걱정을 재생시키고 있었다.
주변을 살펴보면 이렇게 습관적으로 고민과 걱정을 반복하는 부류가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에게 늘 같은 고민과 걱정을 반복하게 하는가? 그 고민과 걱정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이들 대부분은 선택에 정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의 선택지 중 한 개의 확실한 정답이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삶에는 정답이 없다. 삶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흐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흐르는 변화 속에서 고정된 정답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정답을 찾으려고 하니 번번이 실패한다. 굳이 정답을 찾자면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쪽이 정답이다. 삶에 있어서 정답이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고민과 걱정이 없는 삶을 살고 싶다면 자신의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저울질을 한 후, 어느 한쪽을 선택했으면 더 이상 갈등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선택이최선의 선택이 되게끔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정답을 찾아가는 길이다. 우리가 가는 길은외길이 아니다. 언제나 새로운 갈림길이 나온다.
그 갈림길에서 또 새로운 선택을 하면 된다. 어느 누구의 길에도 ‘정답‘이라고 적힌 이정표는없다. 당신이 가는 그 길이 정답이다. 이제 그만모든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아라. 자신의 선택을 신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