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할머니 브로콜리숲 동시집 17
조영남 지음, 권미애 그림 / 브로콜리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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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연속에서 더불어 사는 긍정적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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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배와 혐오 - 모성이라는 신화에 대하여
재클린 로즈 지음, 김영아 옮김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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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에 대한 딸들의 생각을 물어보니 예상대로 부정적이었다. 출산에 대한 공포, 가사일에 대한 부담감, 양육에 대한 두려움등을  생각하면 정신적/ 신체적 손해라 한다. 우린 어머니에 대한 환상을 품고 거룩함을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타인에게 어머니가 되라고 적극적으로 말할 순 없다.

 

이 책은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제도'로서의 모성과 '경험'으로서의 모성을 다양한 문학작품과 역사를 통해 어머니들의 무의식적인 심리작용을 탐색하고 사회제도의 구조적 문제로 접근한다.

 

신자유주의적인 사회에서 돌봄 제공자로서의 여성의 역활은 오로지 돌봄 제공자로 국한될 경우에만, 그것도 체제를 유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만 인정받을 수 있는 듯하다. 32p

"완벽한 엄마라는 신화를 퍼뜨리지 말라"...세상의 현실이 어머니들이 이상에 부합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데도 이상화 경향은 누그러들이지 않는다는 점, 이것이 모성 담론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40p

어머니의 숨겨진 내면세계, 어머니 자신도 허우적대고 있는 그 세계에 순종하는 거짓 자아를 갖게 된다. 159p

"남성적 도시가 여성이라는 존재에게 지운 부담을 느끼고 여성의 극심한 고통"을 인식했어야 함을 깨닫는다. 229p

여성의 분노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그 분노를 자기 자신 그리고/또는 자신의 아이를 향한 폭력으로 내면화하는 오래된 유형을 되풀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중략) 자기 분노의 원인을 "스스로 원했던 엄마가 되지 못한 데서 오는 고통과 실망"에서 찾는다. 그들은 스스로 실패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퍼붓는 것이다. 242p

질책대신 어머니가 스스로의 육체와 마음에 대해 꺼내놓아야만 하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인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267p

로즈가 일관되게 지적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어머니는 공적 정치적 세계에서 배제된 존재라는 점이다. 281p

 

어머니 모성에 대한 환상을 고민한다. 자연스레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의 탈'을 자처해서 물려 쓰고 있거나, 혹은 타인에게 씌우고 있었는지 자문해 본다. 그리고 남성주의 사회의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어보려 시간과 마음을 내야겠다. 상대적으로 힘이 없었던 그녀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는게 마땅하지 않을까?

 

작가의 글 서술방식과 인용된 문학작품들이 낯설어 읽기 쉬운 책이라 말 할 순 없지만 모성에 대한 깊은 담론과 성찰을 요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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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왕! 으뜸 왕 이야기 - 동시로 만나는 우리나라 왕
조영남 지음, 이윤지 그림 / 소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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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면서 어려워하는것 중의 하나가 왕이름 아는 것인데, 왕이 이룬 업적이라든지 과오라든지하는 특징들을 짧은 시 안에 넣어서 금방 읽히면서 간략히 정리하는데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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