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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 일러스트레이터가 도시를 수집하는 방법
영민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10월
평점 :
애석하게도 아직 포르투갈은 가보질 못했다. 다녀온 이들의 말에 의하면 걸어다니기 좋은 나라,
한번 다녀오면 또 가고싶은 나라, 자연이 있고, 여유가 있는 나라. 해변이 있는 나라. 정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인 영민작가의 포르투갈 여행기이자, 에세이 책자인 <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리커버 에디션.
기존에는 푸른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타일 무늬를 연상케하는 작가의 작업물로 기반으로한 디자인 이었다면,
이번에는 오렌지, 핑크빛의 타이포 위주의 디자인. 영민작가의 작업물들의 또 다른 컬러들을 사용하여, 한 눈에 사로 잡는다.
어렴풋 들어온 포르투갈의 좋은 이미지와 마친가지로 짧은 여행이 아닌
장기간 여행을 통한 ‘여행을 일상처럼’을 이루어낸 여행에세이가 아닐까?
지금 처럼 코로나로 국내로 발이 묶인 상황에서 이 책을 읽고 있자니,
더욱 가고 싶은 마음에 괜히 카페며 편집숍이며 구글지도에 표시를 해본다.
또 인상 깊었던 것은 현지 일러스트스쿨에서의 작업일기였는데,
항상 여행을 가면 현지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가도 언어의 장벽으로 포기 했던 과거가 떠오른다.
그래도 예술은 통한다고 언젠가 나도 포르투갈에 가게되면 꼭 경험해보고 싶은 것으로 버킷리스트에 추가해본다.
리스본을 걸으며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의 에스프레소, 동화책으로 가득한 책방, 여행지에서 산 옷가지들.
여행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그림으로도 재해석 하는,
내 기준 정말 ‘올바른’ 여행기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가게들의 주소까지 적혀있으니.
언젠가 코로나가 지나가고 여행이 조금 더 자유로와지면 이 책 하나 들고 포르투여행을 해봐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