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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열여주는 엄마의 마음공부
이우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엄마의 마음공부
코로나로 인해 장기 집콕을 하게 되면서 사춘기 아이와 점점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요
삼시세끼보다도 더 무서운 게 사춘기따님이네요
그나마 우리 아이는 심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학이 길어지니 아이도 저도 점점 지쳐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춘기 아이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겪는 엄마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예요
지친 내 마음은 누가 위로해주나 했는데 역시 책이 절 위로해주네요^^
해가 중천에 떠도 안 일어나는 아이들
긴 방학 중 제일 힘든 일이 삼시세끼가 아닌 아이를 깨우는 일이예요
잠춘기이기도 하지만 새벽에 깨서 뭘 하는지 아침마다 못 일어나더라고요
아이들이 밤낮이 바뀐 이유는 인터넷이나 휴대폰이 그 주범일거라고 나와 있어요
우리 아이는 절대 안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도 예외 없었어요
아이가 채팅을 하다가 잠들어버려서 알게 됐는데 그 날은 정말 충격이였어요
본인은 절대 안 했다고 잡아뗐지만 증거가 있으니 빼박이였어요
한 번 혼나면 안 할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새벽까지 SNS를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느라 밤을 새는 사춘기 아이들이 많다고 해요
"자는 아이도 다시 보자"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아이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거나 못 일어난다면 자는 아이도 다시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괜히 못 일어나는 게 아니더라고요
수면 학자 연구에 따르면, 십대가 되면 수면을 유발하는 물질 중 하나인 멜라토닌이 분비가 많게는
2시간까지 늦춰진다고 해요
대개는 오후10시쯤에 멜라토닌이 분비되지만 사춘기기에 들어서면 2시간 정도 지체가 돼서 밤 12시
전후로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아침까지 남아 있어요
이 때문에 늦게 자는 패턴이 나타날 수 있어요(p53)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아침저녁에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사춘기 아이는 순순히 일어나지
않으며 결국 온갖 짜증을 부리게 돼요
감정 통제력이 약화되어 있는 아침에는 눈에 거슬리는 아이의 행동을 보더라도 눈감아주고 버텨주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해요
아침은 사춘기 아이들이 거침없이 쏟아내는 날것 그대로의 감정과 행동을 받아주고 담금질해주는
컨테이너로서의 엄마 역할이 필요한 때예요(P55)
엄마가 컨테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하니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엄마도 갱년기라서 힘든데 아이의 사춘기까지 받아줘야하니 엄마의 역할이 참 쉽지 않구나 싶어요
그래도 어른이니깐 버텨주는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더라도 일단 믿어라
어쩜 책을 읽으면서 전부 다 우리집 이야기인것만 같았어요
그만큼 다른집들도 비슷하다는 이야기겠지요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위로가 됐어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까봐 아이를 감시 수준으로 돌보는 것은 좋지 않아요
'문제아이의 뒤에는 문제부모가 있다'는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 졌어요
아이를 믿어주는 일이 길게 보면 아이를 위한 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아이는 부모가 뿌려주는 '믿음의 씨앗'을 먹고 자란답니다
엄마에게는 아이를 믿지 못할 행동만 눈에 들어 오겠지만 그럼에도 일단 한번 믿어보세요
그 순간 엄마는 아이의 특별한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눈, 그러니깐 혜안을 가지게 될 거예요(P259)
아이를 믿지 못해서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고 간섭을 하게 됐는데 생각해보니 지나쳤구나 싶어요
지나치게 애를 쓰면 엄마와 아이 모두가 다칠 수도 있는 사실!
엄마가 애쓰는 것에 비해서 성과를 얻지 못하는 시기가 사춘기때라는 걸 책을 통해 배웠어요
아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이 시기를 이겨내야 겠어요^^
괴로워지는 순간 욕심이라고 대다수의 심리적인 문제는 일종의 '내려놓기'만 잘해도 해결할 수 있어요
수용하기와 내려놓기만 잘하면 심리적 문제는 마치 고요한 물처럼 잔잔해져요
'내려놓기'를 '포기'로 생각해서는 안돼요
아이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 내려놓기가 잘 안 되고 있는 거예요(P274)
어쩜 구구절절 절 위한 이야기네요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의 욕구에 귀를 기울여 볼려고요
책을 읽길 정말 잘 했구나 싶어요
몸을 챙기고 호흡을 챙기고 생각을 챙기고 감정을 챙기기까지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아이로 인해 생각, 감정, 행동에 어려움이 있다면 마음을 챙겨보라는 마음이 와 닿더라고요
멘탈 트레이닝 실천해볼려고요
엄마도 마음공부가 필요하구나 싶어요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