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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마틸다
로알드 달 글/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독서광에 어려운 문제를 척척 계산하는 천재 마틸다!
책을 많이, 그러니깐 어린이책부터 어른용 책까지 모조리
읽으면, 손을 대지 않고 물컵을 넘어뜨릴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길까?
어릴때 밤을 새워가며 읽은 책이 있으신가요?^^
그만 읽고 자야지하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던...
그리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는 그런 책 한 권쯤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커가면서는 책과 점점 멀어져가는 저였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뒷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해져서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되는 그런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커서도 오래도록 기억할 책이 아닐까 싶어요
바로 천재소녀 5살《마틸다》이야기랍니다!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로알드 달의《마틸다》그 매력속으로
다들 빠져들어보세요~^^
#마틸다 #시공주니어 #로알드달 #퀸틴블레이크 #뮤지컬마틸다원작소설 #뮤지컬마틸다
《마틸다》는 영화로도 개봉되었지만 뮤지컬로도 크게 흥행을 했어요!
2018년 9월 한국에도 뮤지컬 마틸다가 찾아온다니 뮤지컬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작품 중 하나랍니다
천재소녀 마틸다의 오디션 경쟁률은 15대1이였다고 해요
경쟁률이 정말 어마어마했죠^^
마틸다를 어떻게 연기했을까 궁금해서 제작발표회를 찾아봤는데
어쩜 다들 마틸다에 빙의된 모습이더라고요
원작소설을 먼저 읽고 뮤지컬 마틸다를 본다면 그 감동과
재미는 두배이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다 읽은 아이에게 뮤지컬 소식을 전하니 뮤지컬 마틸다도 꼭 보고 싶다고 하네요
독서광 마틸다
한 살 반이 되었을 때부터 말을 하기 시작한 마틸다는 어른들만큼의
놀라운 어휘력을 갖추고 있어요
아빠는 직장에 나가고 엄마는 시내에 빙고 놀이를 하러 가고
어린 마틸다는 혼자서 마을에 있는 공공도서관에 찾아 갔어요
"너 정확히 몇 살이지?"
"네 살하고 삼 개월요."
마틸다는 매일 도서관에 가서 어른들이 읽는 수많은 문학 작품들을 섭렵해나갔어요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부터 헤밍웨이의 작품까지!
이제 다섯살인 마틸다가 어른들이 읽는 어려운 작품까지 읽는
모습을 보며 저희집 고학년도 책속으로 아주 빠져드네요
중고차 사업을 하는 마틸다의 아빠 윔우드 씨는 사람들을 속여서
차를 파는 사기꾼이예요
잘난척하기를 좋아하고 무식한 윔우드 씨는 마틸다를 멍청하다고 이야기했고
마틸다가 책 읽는것도 아주 싫어해서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찢어버리기도 했어요
세상에 아이가 책 읽는걸 싫어하는 부모가 있다니!!
책 속의 마틸다는 침착하게 생각했어요
마틸다의 놀라운 두뇌는 악독한 아빠에게 줄 적합한 벌을 생각하느라 분주했답니다
그리하여 엄마의 염색약을 아빠가 아침마다 머리에 바르는
로션통에 넣고선 은발로 변해버린 아빠 머리를 태연하게 바라다보았어요
'마틸다 최고야!'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마틸다를 응원하게 되네요
학교에 들어가게 된 마틸다는 하니 선생님 을 만나게 되었어요
하니 선생님은 반 아이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어요
학창시절 좋은 선생님은 오래도록 기억되기 마련이지요
부모로부터 방임되었던 마틸다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싶었어요
하니 선생님은 어린 마틸다가 구구단을 줄줄 외우는 모습을 보며
마틸다의 천재성을 알아보셨어요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 마틸다를 상급반으로 옮기기를
제안했지만 교장 선생님은 그럴수가 없다고 단호하셨답니다
마틸다의 부모님을 찾아 간 하니 선생님은 역시 실망만하고 나와야만 했어요
학교에는 좋은 선생님만 있으면 좋을련만 그렇지가 못했어요
아이들의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 그녀는 바로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이셨어요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을 '기절 방'이라는 자물쇠가 채워진
벽장에 가두기도 하신대요!
마틸다는 상급생으로부터 한때 해머 던지기 선수였던 교장 선생님이
아이들을 휙휙 던지기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아이들이 땋은 머리는 싫어하신다는 교장 선생님은 반 친구
아만다를 머리 위에서 빙빙 돌리더니 운동장 저편으로 날려 버리셨어요
교장 선생님의 특별 초콜릿 케이크를 먹은 브루스는 50 센티미터
나 되는 케이크를 남김없이 다 먹어야만 했어요
아이들은 브루스를 응원했고 마지막 한 입까지 사라지자 아우성을 질러댔어요
교장 선생님이 커다란 빈 접시를 브루스의 머리에 내리치자 접시는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의 수업 시간!
교장 선생님은 단어를 제대로 외우지는 못하는 에릭의 두 귀를 잡고는
공중에 높이 쳐들었어요
하니 선생님이 말렸지만 멈추지를 않으셨어요
계속되는 교장 선생님의 악행에 아이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네요
"엄마 교장 선생님이 이상해!"
첫 번째 기적
마틸다가 하지 않은 일을 마틸다가 했다고 소리치시는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
마틸다는 너무 화가 나서 교장 선생님을 노려보았고 도롱뇽이
들어 있는 물컵을 교장 선생님의 머리 위에 쏟아 붓고 싶은 마음이였어요
"넘어뜨려! 넘어뜨려!"
마틸다는 자기 눈에서 뻗어 나오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들을 이용해서
물컵을 계속 밀었어요
마침내 쨍그랑 소리와 함께 교탁 위에 쓰러졌고 도롱뇽은
교장 선생님의 가슴 위로 쏟아지면서 물방울을 튕겼어요
마틸다의 초능력이 너무 신기했나봐요
저희집 초등 고학년도 자기의 초능력을 실험해 보고 싶은지 컵을 하나 가지고 오네요 ㅎ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집중을 하는 그녀!
하지만 컵이 움직일리가 있나요 ㅎㅎ
다시 시도해보았지만 컵은 꿈쩍도 하지 않았답니다
뮤지컬에서는 어떤 트릭을 쓸지 궁금해지네요
마틸다의 초능력을 알게 된 하니 선생님!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하니 선생님은 마틸다를 자신이 살고 있는
오두막집으로 초대했어요
하니 선생님은 왜 오두막집에 살고 계신걸까요..
선생님은 오래동안 숨겨온 자신의 비밀을 마틸다에게 털어 놓았어요
그리고 마틸다의 세 번째 기적이 일어나면서 아주 통쾌한 결말을 맞이해요
미리 다 알아버리면 재미가 없으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결말은
《마틸다》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마틸다를 다 읽고 난 아이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그리고 마틸다 아빠를 신고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짐작하고 있었어요
로알드 달의 또 다른 책인《내 친구 꼬마 거인》보다도 더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마틸다처럼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잘 하고 싶다고 독서록에도 적었더라고요
책을 많이 읽어서 초능력을 부린다고 생각한 마틸다가 너무나도 부러웠나봐요^^
《마틸다》를 읽고 나니 로알드 달의 또 다른 책들도 넘 궁금해졌어요
로알드 달의 베스트 3권인《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마틸다》는 양장본으로도 새롭게 출간되었답니다
조만간 한권씩 만나봐야겠어요
거대한 상상력과 짓궂은 유머 그리고 희망의 전령사라는 명칭이
괜히 생긴게 아니였구나 싶어요
책장을 덮고나니 어느새 로알드 달의 팬이 되었답니다^^
《마틸다》는 학교와 가정을 배경으로, 아이들을 억누르고
인격을 무시하는 어른들에게 복수를 하는 판타지 소설이예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마틸다 부모님처럼 아이를 방임하고 있는건 아닌지...
트런치불 선생님처럼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어요...
9월에는 아이와 함께 뮤지컬 마틸다를 만나러 가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