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그래픽 노블
아르투르 가르시아 그림, 이광윤 옮김, J.M 바스콘셀로스 원작, 루이스 안토니우 아귀아르 / 동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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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전 세계 수천만 독자의 가슴을 울린 성장 문학의 고전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어릴적 감동깊게 읽었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어른이 되어서 
그래픽 노블로 다시 만났어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제제는 어떤 아이일지 넘 궁금해져서 얼른 책장을
 펼치고 싶어졌답니다!

그래픽 노블로 출간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원저작권사에서 출간된 유일한 
오리지널 만화판이에요
만화판을 읽으면서 원작자인 바스콘셀로스가 브라질 출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린 시절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역사상
 최고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 2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명의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어요
20여 년간 구성한 이 작품을 단 12일 만에 집필했다는 일화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책을 읽기 전 작가의 성장환경을 알고 읽으면 어린 제제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거예요
어른이 되어서 만난 제제는 어릴 때 만난 제제와는 또 달랐어요
엄마가 되어서 만나는 제제는 품어주고 싶은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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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일찍 슬픔을 발견한 다섯 살 꼬마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제제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은 꼬마에요
그리고 혼자서 글을 깨우칠만큼 똑똑했어요
마당의 닭장에 있는 암탉들을 표범과 암사자라 불렀고 닭장을 동물원이라 이름 붙였어요

다섯 살 제제의 큰 꿈은 마누엘 발라다리스 씨의 자동차에서 박쥐놀이를 해 보는 것이었어요
박쥐는 출발하는 자동차 뒤꽁무니에 몰래 매달리는 놀이였는데 그러다 혼이 나기도 했어요
스타킹으로 뱀장난을 치기도 하고 빨래줄을 끊어버리는 등 악동의 기질이 다분했어요
작은 누나에게 매를 맞아 피가 나기도 했답니다

그런 제제를 늘 따뜻하게 품어주는 사람은 큰 누나였어요
그리고 어린 시절 제제에게는 따뜻하게 말을 건네주는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가 있었어요
나무가 말도 하고 듣기도 한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나무랑 얘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나무가지를 타고 노는 제제가 그 당시에는 
신기하고 부러웠나봐요

책꽂이에 꽂혀 있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읽고 또 읽게 되더라고요






장난꾸러기 제제는 말썽만 피우는 아이는 아니였어요
가난했던 제제네 집은 먹을 양식이 늘 부족했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받지 못했어요
제제는 구두 닦는 일을 하면서 용돈을 벌어 아빠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어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께는 꽃도 선물했어요
비록 그 꽃은 다른 집 정원에서 꺽어오긴 했지만요
마음 한 켠은 누구보다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제제였어요


제제는 옆집 구아바 열매를 탐내다 그만 유리조각에 발을 찔렀고 그런 제제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파상풍 주사를 맞힌 건 바로 제제가 어른이 되면 죽이고 싶다고 말했던
 마누엘 씨였어요
마누엘 씨 차 뒤에 올라타서 박쥐 놀이를 하려다 혼이 났거든요

그 일이 있은 후 제제는 마누엘 씨를 뽀르뚜가라고 불렀고 두 사람은 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어요
뽀르뚜가는 제제를 위해 박쥐 놀이도 허락하고 드라이브도 하며서 점점 가까워졌어요
식구들에게 혼이 난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를 더 의지했고 아빠가 되어 달라고 했답니다
하지만 제제의 이런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망가라치바 기차가 뽀르뚜가 아저씨 차를 들이받았고 제제는 아저씨를 만나기위해 하늘나라로 가고 싶었어요
그리고 길을 넓히기 위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잘라져야만 했어요


마지막 고백에는 마흔여덟 살이 된 제제가 뽀르뚜가 아저씨를 그리워하며 쓴 편지예요
만약 어린 제제가 뽀르뚜가 아저씨를 만나지 못 했더라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도 출간되지
 못했을 거예요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어요
가족에게 외면당했던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와 친구가 되면서 사랑을 배웠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 사랑을 베풀 수 있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물질만능주의에 살아서 일까요..
고등학생이 되어도 철이 안 들어서 걱정이에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지금까지 인기인 이유는 성장소설이여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집 청소년도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어린 시절 만났던 제제가 그립다면 그래픽 노블에서 다시 만나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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