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커튼콜 - 연극 알기, 보기, 느끼기, 만들기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연극팀 지음 / 마리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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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커튼콜

《우리들의 커튼콜》은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연극팀에서 지었어요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은 '평화적으로 교류하고 우정을 나누는 사람'을 길러 
내는 것을 목표로 2001년부터 활동해 오고 있는 교사들의 연구 실천 모임이예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 조차 몰랐는데 학생들을 위해서 애쓰시는 선생님이 많구나 싶어서 든든해지고 안심이 되더라고요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지라 집이랑 가까운 인주중학교 교사도 있어서 
비록 책이지만 넘 반가웠어요!
요즘 사회 이슈로 청소년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런 모임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연극의 매력은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소통과 협력의 예술'이예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비로소 하나의 연극이 무대에 오를 수 있어요
《우리들의 커튼콜》은 이 매력 넘치는 연극이라는 예술을 통해 나와 세상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궁리하는 시간과 기회를 주고 있어요
연극과 함께 나와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 또한 가질 수 있어요
1막은 나와 연극, 2막은 연극과 진실, 3막은 연극 만들기예요

한 발 떨어져서 보는 연극 속의 또 다른 나, 메타인지
'메타인지'라는 말은 내가 가진 생각이나 상황을 '한 발 떨어져서'객관화해서 
보는 것을 말해요
자신의 현재 삶이 주변 상황 속에서 어느 위치에 있고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알게 해 줘요

연극을 볼 때 나와 많이 닮아서 몰입하게 된 캐릭터가 있을 경우 그 캐릭터가 울고 
웃고 말하고 대답하는 모든 일이 '또 다른 나'의 삶이라고 여겨진다면 이때는
 꽤 높은 수준의 메타인지가 작동하는 거래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어쩔수없이 집콕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아이랑 같이 연극이랑 
뮤지컬도 보러 다니고 전시회도 많이 다녔거든요
메타인지가 우리에게 다중적인 인생 경험을 통한 '자기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니 
코로나가 끝나면 연극 보러 많이 다녀야 겠구나 싶어요

집콕이 늘면서 사춘기 아이와 붙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부딪히는 횟수도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청소년 상담센터라도 찾아가 봐야 했는데 연극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이랑 같이 볼 수 있는 괜찮은 연극이 있는지 찾아 볼려고요
얼른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연극을 자유롭게 보러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아름다운 나의 인생 서사시를 위한 '자기우정'대화 연습
자기 개방(내 자신에게 솔직하기)
자기약속(스스로 정한 일을 완수하려고 노력하기)
자기격려(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응원하기)
자기극복(자신의 부족함이나 악조건 이겨내기)
자기비움(생각과 과업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나에게 우정 어린 말을 건네보는 게 바로 '자기우정' 대화예요
18가지의 자기우정 대화가 나와 있어요
자기우정 대화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것 같아요

아침마다 체면 걸듯이 우정대화를 한다면 후회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저희집 중등이에게 권해주고 싶은 우정대화는 자기예의였어요
아이의 카톡을 한번씩 보는데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욕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아무리 요즘 아이들이 욕을 달고 산다고 하지만 생각없이 내 뱉는 욕은 곧 나의 
얼굴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으면 좋겠어요
바른말을 하는 것은 나를 존중하는 길이라는 것!!!

노트에 자신만의 자기우정 대화 18가지를 만들고 매일 3가지씩 들려주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서 써 볼 수 있도록 권해야 겠어요^^



부록에는 꼭 보면 좋을 인생 연극 10선이 선정되어 있어요
안티고네, 개구리, 인형의 집......마당극까지 아이들과 같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중학교에 입학하고 수행평가가 글을 읽고 쓰는 것에만 집중을 해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다 같이 연극을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연극 만들기를 통해 학교내에서의 폭력과 청소년 우울증에도 도움이 되지 싶어요
뿐만 아니라 '선한 창조자'가 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연극은 보는 건 좋아했지만 연극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했는데 연극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어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연극 동아리가 있으면 참 좋겠다 싶더라고요
라떼에는 학교 마치면 밖에 나가서 다 같이 어울려서 노는 게 일상이였는데 요즘은 다들 학원에 가기 바쁘니 안타까울 때가 많았거든요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연극에 관심을 가진다면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학교 도서관마다 <우리들의 커튼콜>이 꽂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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