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독서평설 2020.1 독서평설 2020년 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고교 독서평설2020.1
독서평설은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독서·학습 월간지예요​
초등 중등에 이어 고교 독서평설도 궁금증으로 만나 봤어요
고등학생들이 보는 월간지인만큼 내용이 난해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중학생이 봐도 좋겠다 싶을만큼 부담없이 술술 읽히더라고요
하루에 30분만 시간내서 읽는다면 교과와 연계된 시기별 필수 지식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얼마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봤던 tv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했어요
운명적인 설정값과 저항하는 캐릭터 사이를 아이는 제대로 이해했을까 궁금했거든요
웹툰은 보지 않았지만 드라마는 재밌게 봤는데 마지막 회를 못 봐서 스포일러가 반갑기도 했어요
메타픽션이란 독자나 관객에게 지금 보고 있는 것이 허구의 창작물이라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알리는 허구를 말해요
캐릭터만 작가의 통제를 받는 게 아니라 작가도 캐릭터의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러다보면 마감 직전에 내용이 바뀌기도 하고 의도하지 않게 내용이 산으로 가기도 하니..
완벽한 작품은 그만큼 쉽지 않구나를 느꼈어요
<어하루>의 작가들이 세계의 통제권을 잃어서 그랬는지 아님 시청률을 너무 의식하다보니
모순적인 작품으로 끝나버린건지는 작가만이 알겠지요..
시청률은 낮았지만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서 애썼던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겨울왕국 2 흥행에 따른 '노키즈관' 논란에 관한 이야기예요
겨울왕국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인기를 끈 영화인만큼 노키즈관 이야기가 나올법도 하구나 싶어요
겨울왕국 뿐만 아니라 전체 관람 영화를 보러 가면 아이들에게 영화 내용을 설명해 주는
부모들도 은근히 많아서 화장실을 오고 가는 아이들때문에 흐름이 깨지는 건 문제도 안되더라고요
노키즈관을 만들기전에 문화 에티켓 공부부터 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오죽하면 노키존이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싶어요
다들 내 아이만 소중하고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저도 아이를 키웠지만 눈쌀 찌푸려지는 상황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무개념 보호자 출입 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이어지는만큼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부모가 문제이구나 싶어요
학교에서 제일 중요한 교육은 인성교육인만큼 교과목으로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아이와 같이 이야기나눌 수 있는 주제라 좋았어요

'미친 할머니'라뇨!는 위대한 여성미술가 이야기예요
노란 호박은 아이도 본 적이 있는지라 아는 척을 해 주네요
이 작품은 쿠사마 야요이라는 일본 미술가의 작품이에요
미술가의 개인적인 배경이 화젯거리인데 쿠사마는 어린 시절부터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고,
지금도 정신병동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물방울 무늬 호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정신착락을 일으킬 정도로 정신이 없어요
'예술가의 광기' 클라셰라는 용어도 나와요
빈센트 반 고흐도 예술가의 광기였을까요...
예술가들은 일반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세계가 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자신의 병을 회피하지 않고 작품을 통해 극복하려 한 그의 태도는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병을 다스리는 유일한 방법은 계속 작품을 만드는 일뿐이라고 말했다고 하니 안타깝기도
했고 한편으로 만약 이인증이 없었다면 이런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고교 독서평설을 통해 평소에는 읽을 수 없었던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비문학 지식들을 차곡차곡 읽어 둔다면 수능불국어도 문제없을거예요
변호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기간제 교사의 길을 택한 박종훈 선생님의 이야기는 가슴 뭉클했는데
블랙독 드라마가 떠올랐어요
대입의 골든타임인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학년별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나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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