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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온다 : 자존감 편 ㅣ 교과서 삼색 문학 읽기
윤기자.김혜선.이원복 엮음, 김규택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평점 :
문학이 온다 자존감 편

<문학이 온다>는 '2015년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만든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님들이 모여 작품을 선정하여 묶고 독후활동을 집필했어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문학 작품 읽기를 부담스럽지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 초등 고학년부터 추천해요
자유학년제인 중1은 문하이 온다 '자존감'편을 만났어요
#문학이온다 #문학이온다자존감편 #춘향전 #고전문학 #서시 #네모난수박 #웅진주니어
<문학이 온다>는 작품끼리 갈래별로 묶지 않고 '성장', '연민', '공감','상상','자존감'을
주제로 여러 문학 갈래들을 묶어 각각의 문학 갈래들이 같은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 수 있도록 했어요
이 책은 중학교 국어 성적 향상을 위한 선행 학습에 목적을 두지 않았어요
독서가 학습이라는 인식이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지 않는 이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예요
학생뿐만 아니라 아니라 어른인 저도 독서가 학습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취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자녀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 보세요!
윤동주의 서시로 시작해요
서시란 책의 서문 대신 쓴 시를 의미해요
윤동주는 살아 있을 때 시집을 낸 적이 없으며 이 시는 유고 시집에 실려 있는 시 중 하나예요
저는 왜 윤동주 시집이 있었다고 알고 있었던 걸까요..
시를 낭독한 후 질문 수업에 있는 질문으로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사춘기 아이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와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될 수 있을거예요
춘향전 이야기는 앞부분 즐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뒷부분부터 시작되어요
어려운 어휘도 하단에 뜻풀이를 하고 있으며 한자어도 나와 있어서 좋았어요
사자성어도 배우고 어휘력도 키울 수 있으니 이래서 고전을 읽히는구나 싶더라고요
재미있는 삽화가 나와 있으니 책장도 술술 넘어 가네요~
춘향전을 읽으면서 아이는 판소리에도 관심을 가졌어요
춘향이처럼 끝까지 지조를 지키고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게 되네요
작품을 읽고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는 '감상 수업'과 '질문 수업'이 나와요
'감상 수업'은 작품에 대한 지식을 알려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작품을 읽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상을 제시해요
'질문 수업'은 작품을 읽은 후 독자가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이예요
춘향전을 읽어 보면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리듬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는 춘향전이
판소리로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조선 후기에 판소리가 유행하다가 이야기책으로 적혀서 읽히게 된 소설을 판소리계 소설이라 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흥부전, 심청전과 같은 이야기도 판소리 소설이예요
고전을 읽으면 그 당시의 시대상을 알게 되어서 좋아요
춘향전은 알고 있는 소설이였지만 이상한 선생님, 네몸난 수박 등 몰랐던 소설과 수필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친근감 느껴지는 삽화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서 고전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에게 추천해요
다른 시리즈들도 한권씩 만나볼려고요
다가오는 겨울방학 문학이 온다와 함께 아이와 교감하고 소통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