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은 날

학교 가기 싫은 날 - 까칠한 열네 살을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19년 8월

학교 가기 싫은 날

끙끙 앓고 버티지 마!

고민에는 항상 해답이 있어!

중학생이 되더니 더 까칠해진 우리집 중등!

어찌나 또박또박 말대꾸를 하고 또래와의 비밀도 많아지는지 이런 우리 아이가 어떤 고민들을

안고 있는지 궁금증에 엄마도 책을 만나 봤어요

이 책은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길잡이 같은 도서예요

변화무쌍한 사춘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흔들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더 살피고 싶은 학부모,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서 교사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예요

저자 권희린은 학교에 가기 싫은 날이 더 많았지만 오기로 버텨 12년 개근을 했고 지금은 사서

교사가 되어 학교에 매일 출근을 해요

비를 맞아 구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주름을 팍팍 펴주는 다리미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저도 오기로 12년 개근상을 받았는데 요즘은 개근상 자체도 없어지고 체험학습기간도 있어서

예전처럼 학교에 꼭 가야한다는 사고방식에서 조금은 벗어난 것 같아요

누구나 한 번쯤 학교 가기 싫은 날이 있죠!

저희집 중등은 몸을 움직여야하는 체육시간을 싫어해서 체육이 든 날은 학교에 가기 싫어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비가 오는 날은 선생님께서 공포이야기를 들려 주신다며 좋아해요

학창시절에 공포 이야기 해주시는 선생님이 정말 좋았는데 우리 아이도 같구나 했네요 ㅎ

아이가 중등이 되고 나니 엄마인 저의 잔소리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아무래도 초등때하고는 달리 조급증이 생기더라고요

이런 잔소리가 엄마의 존재를 더 멀게만 느껴지게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잔소리를 멈추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아이들은 잔소리를 들어도 공부가 더 하기 싫고 엄마 말이 더 듣기 싫어질 뿐이라니~

그럼 그냥 내버려둬야만 하는걸까요..

엄마가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처럼 말할 때 아이들은 이렇게 외치고 싶을 때가 많대요

"별일 없거든!"

공부를 안한다고해서 정말 별일이 없을지는 몰라요

하지만 반대로 별일이 있을지는 또 아무도 모르니 잔소를 멈출 수 없는 것 같아요

각양각색의 개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일곱 명의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도 읽어 보고 싶어졌어요

아이한테 너무 공부로 스트레스 준건 아닌지 반성도 되더라고요

인생에 답은 없는데 답을 찾을려고하니 자꾸 잔소리가 나왔던 것 같아요

가족이 미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려운 성이야기와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까지 풀어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을 때는 맞춤법부터 제대로 쓰자라고 현실적인 조언도 해 주고 있어요

사서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을 제대로 알고 계시는구나 싶어요

고민거리가 있을 때는 혼자서 해결할려고 하기 보단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나 싶어요

청소년 추천도서들도 나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서점에 나가서 책선물을 해줘야 겠어요^^

학교 가기 싫은 날일수록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는 게 좋아요

학교 가기 싫은 날 아침 마음을 쓰담쓰담 해줄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내가 너무 싫고 가족이 밉고 미래가 깜깜하다면 권희린 선생님의 <학교 가기 싫은 날>을 추천해요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