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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 홀로, 그리고 함께 그려가는 특별한 하루
로사(김소은)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네이버 그라폴리오 인기 연재 일러스트레이터 로사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네이버 그라폴리오에 '그런 날'이라는 테마로 연재된 그림 가운데 138편을 골라, 짧지만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서정적인 글과 함께 수록했어요
물빛 일렁이는 수채화로 그려낸 휴식 같은 공감의 순간들!
긴긴 겨울방학 마음에 휴식을 가져다 주는 책 한 권을 만났어요
맑고 투명한 수채화 같은 표지에 한 눈에 반해 버렸어요
연필선이 고스란히 둘여다보이는 수채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로가 되더라고요..
친구들은 다들 멀리 떨어져 있고 뚜벅이다 보니 여행 다니는 것도 힘들었는데 따뜻한 책 한 권이
생각지도 못한 힐링을 가져다 주었어요
책이 주는 위로가 이런거구나를 오랜만에 느껴 보았답니다..
한 권의 책에 서로 다른 두 가지 표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리버스 커버'
독자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고 선택의 폭을 넓혔어요
그 날 기분에 따라 책 표지를 바꿔봐도 좋을 거 같네요!
끝 그리고, 시작 겨울
너와 함께 다시, 봄
더워도 함께, 여름
외로워도 괜찮은, 가을
겨울 행복
겨울은 춥다고만 생각했는데 행복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겨울...하니 호호 불면서 먹는 붕어빵과 호빵이 떠올랐어요
활활 타오르고 있는 벽난로와 담요 그리고 고양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함이 느껴지네요
작은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이야말로 큰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어요
아이를 등교시키고 이불 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날들이 많아지니 말이예요
주말 가족들에게 희생하고 월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이불속에서 나오고 싶지가 않아요
조용한 곳에 가서 낮잠이나 실컷 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향긋한 풀냄새를 맡으며 낮잠을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봄맞이 콘서트
아는 가사라곤 '렛 잇 고'
어찌나 공감되든지요 ㅎㅎ
겨울왕국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이때문에 수십번을 들었는데도 '렛 잇 고' 밖엔 안들리더라고요
하지만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건..
왤까요..
여름방학
여름방학 아이하고의 추억을 많이 못 만들었는데 풍덩!하고 싶어지네요
잔잔한 물속에서 평화롭게 튜브를 타고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며 결심하게 되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아이하고의 추억만들기 해야겠어요
그림같은 수영장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어져요!
피부에 양보하라니까
아이랑 같이 오이 마사지를 하다 얼굴에 붙였던 오이를 떼어 먹던 기억이 떠올라서 빵 터졌어요ㅎ
맛있는 건 피부에 양보하기가 힘들죠 ㅎ
엄마랑 아이랑 같이 누워서 오이 마사지하는 그림을 보노라니 이때가 참 좋을 때구나 싶어요..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게 아닌데 왜 자꾸 행복을 찾을까요..
그러고보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행복이란 멀리 있는게 아닌 바로 옆에 있는데 말이죠^^
일상 속의 작은 휴식을 찾으신다면..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예쁜 수채화 그림이 가득한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을
펼쳐 보세요
사랑스런 아이와 함께 본다면 행복도 2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