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헌학자의 신약성서 읽기. 성서의 문자 그대로의 해석을 지양하고, ˝영적 해석˝을 지향한다. 기본적으로 이신론적 스탠스. 이 책의 주제는 ‘네 옆에 있는 사람이 신이다, 너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구원이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일반적인 한국 기독교인이 읽기엔 불편한 책. 성서 내용과 함께 그와 관련된 영화, 소설, 그림 등을 소개한 점이 흥미롭다.
예루살렘이라는 주제예루살렘은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뜨거운 도시다. 저자는 이 도시를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예루살렘은 하나의 신이 사는 집이자 두 민족의 수도이며 세 종교의 사원이고, 하늘과 땅에서 두 번 존재하는 유일한 도시다.˝(10쪽) 전기라는 형식저자는 <예루살렘 전기(傳記, biography)>라는 제목을 붙였다. 제목은 예루살렘을 스쳐간 수많은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중심으로 예루살렘의 역사를 보다 객관적으로 설명하겠다는 저자의 의지를 나타낸다.풍성한 내용... 하지만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성경에서부터 고고학적 발굴 결과, 다양한 인물들의 인터뷰까지 내용이 풍부하다. 하지만 예루살렘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안 그래도 복잡한 예루살렘의 역사를 수십 개의 가문, 수천 명의 인물들의 삶을 통해 보려니 너무 복잡하다.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 자신도 ˝모든 사람이 내 접근 방식을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24쪽)라고 밝히고 있다.예루살렘의 역사를 정리하고 싶다면 다른 책을 추천이 책은 천 페이지에 육박하는 대작이다. 내용도 알차다. 하지만 예루살렘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인터넷 검색이나 다른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하고 싶다.참고로 이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가 추천한 예루살렘 역사를 다룬 다른 책에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과 카렌 암스트롱의 <예루살렘: 하나의 도시와 세 개의 신앙(Jerusalem: One City, Three Faiths)>이 있다.
플립커버 케이스 구입했습니다.
오토슬립/슬립온 기능은 좋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의 완성도가 약간 아쉽습니다.
손에 들고 읽을 때 약간 애매합니다.
덮개를 뒷면에 붙이고 함께 잡으면 덮개 안쪽이 미끄럽습니다.
덮개를 열기만 하고 뒷면을 잡고 읽어도 뒷면이 미끄럽고, 덮개가 덜렁거려 신경쓰입니다.
더 완성도높은 케이스가 나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