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리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105
리사 세테르달 지음, 프리다 함마르 그림, 손화수 옮김 / 책빛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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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빛 출판사의 신간 그림책 『엄마의 자리』를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을 빼앗긴 것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였다. 섬세한 색감과 인상적인 구도는 장면마다 시선을 붙잡고,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게 했다. 글로 설명하기보다 그림으로 전해지는 감정과 이야기가 얼마나 풍성할 수 있는지 새삼 느꼈다.

이야기 역시 신선하다. 엄마와 함께 사는 아이, 아빠와 함께 사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집보다 커져 버린 엄마와 아주 작아진 아빠라는 기발한 상상은 서로 다른 가족의 상황을 낯설지만 흥미롭게 마주하게 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그 다름을 쓸쓸함이나 슬픔으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낯선 변화 속에서도 아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상을 이어 가고, 서로를 이해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간다. 가족의 모습과 함께하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아름다운 그림 속에 다양성을 향한 열린 시선과 다정한 위로를 담아낸 그림책. 서로 다른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책빛 출판사의 빛나는 독자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서평을 남깁니다.

매달 새롭게 출간되는 도서를 마주할 때마다 대표님의 도서 선정의 안목에 감탄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담아내는 그림책이라 더 와닿았고 아이에게도 이러한 변화가 틀린 것이 아니고 다름의 시선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함께 읽었습니다.

매달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시고 정성껏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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