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수업 - 흔들리는 교실, 회복하고 나아가기 위한 ㅣ 함께 걷는 교육 29
신을진 외 지음, 수업과성장연구소 기획 / 우리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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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서평을 올립니다.


학교와 가정은 아이를 함께 바라보는 가장 가까운 두 세계이지만,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교사이면서 한 아이의 엄마인 나는 그 간극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그 사이에 놓인 아이들이 안타깝게 느껴질 때가 너무나 많았다.

학교에서는 정해진 교육과정과 수업의 틀 안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needs와 마음을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운 순간이 있고, 부모는 학교의 행정과 생태계를 충분히 이해하기도 전에 내 아이가 조금 더 주목받고, 더 잘 이해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기도 한다.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말하기에는 모두 아이를 위한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기에, 오히려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비난이 아니라 ‘연결’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결 수업』이라는 제목은 내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아이를 중심에 두고 교실과 가정, 교사와 부모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이어질 수 있다면, 수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의 삶과 마음을 함께 살피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학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을 만나고 싶었다. 학교를 믿고 싶지만 막연한 불안이 생길 때, 내 아이만을 바라보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교실의 풍경을 다시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모의 마음을 학교에 전달하는 것 역시 ‘요구’가 아니라 아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대화가 될 수 있음을 배우고 싶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와 가정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두 세계가 아이를 위해 만나는 지점일 것이다. 『연결 수업』이 그 사이에 놓인 단절을 조금씩 이어 주는 책이 되기를 기대한다. 나 역시 한 명의 학부모로서, 그리고 아이를 함께 키우는 어른으로서 그 연결의 한가운데에 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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