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1 (1부 1권) - 왕도(王道), 하늘에 이르는 길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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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최인호다'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관련 지역을 찾아 다니다가 툇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이야기 풀이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가는 듯한 현실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절묘한 연결이 작가의 현실적인 탐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사실감을 더 해주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셨던 옛 위인들의 노력과 사상에 커다란 감흥을 느낄 수 있었고, 본인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는 사람을 눈의 가시로 여겨 축출해내는 사람들이 승리한다는 점에서 분노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기득권자의 이익을 모두 다 빼앗는것이 아닌 조금씩 더 많이 나누어 가지는 식의 정치가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너무나 개인적이고 그들만의 이익을 쫓는 현재의 정치 풍조에 대해서 "국민들을 위한 명분과 도덕적으로 알맞은 정치로의 회귀가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해서 더 좋은 방향이 아닌가" 라고 꼬집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신들의 이익을 ! 위한 싸움에는 눈에 불을 켜고 난리를 치고,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 중대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넘어가는 답답하기만 한 현 정치판에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한 작가에게 크게 공감하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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