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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종이인형 오리지널 - 코리아 빈티지 페이퍼돌
페이퍼돌 엮음 / 길벗스쿨 / 2016년 5월
평점 :
제가 국딩이었다가 한 3,4학년때에 초딩(-_-;)이 된 세대입니다.
그 초딩이 되기전(그러니까 국딩^^)에 할머니댁에서 놀았는데, 할머니 댁엔 한복 장식인형 말고는 인형이 없어서 할머니나 어머니께서 문방구에서 종이인형을 사다주셔서 오려주셨죠.
지금이야 별별 스킬을 써서 오렸겠지만 그때만 해도 뭐든지 서툴던 손이었거든요.
(뱀발-ADHD때문에 이런 활동에 지장이 있었다는 걸 대학 졸업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암튼 그 오려주신 인형을 목부러짐 방지용으로 테이프를 붙여서 애지중지해가며 갖고 놀았죠.
하지만 종이라는 특성상 분실도 잘되거니와 보존하기도 쉽지 않았기에 지금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옛날 장난감을 파는 사이트나 인사동의 빈티지샵를 뒤져가며 그때 그 종이인형을 구하려고 애썼지만, 참 구하기 어렵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복고마케팅으로 옛날 종이인형이나 딱지등이 이런 묶음책으로 나오기에 동네 서점에서 봤는데, 크기가 작아서 감상용으로나 어울릴거 같았어요.
그래도 더 찾아보자 해서 찾았는데 마침 이 책이 나온 걸 알았죠.
반가운 마음에 그동안 아껴둔(?) 상품권으로 질렀습니다.
배송은 12시 전후로 입금이 확인되자 그날 오후에 와서 책장을 넘기며 잠시 추억에 빠졌습니다.
목차를 보니 제가 갖고 놀던 종이인형들이 첫 출시년도가 꽤 오래된 친구들이더라구요.^^;
<내친구 밤비나>, <공주 그로리아>, <작은 숙녀 아리아>, <미미의 차림옷>
뒤로 갈수록 저희 어머니 세대때 나온 인형들이 나오는데 제목과 내용의 일치가 안되서 푸훕ㅋㅋㅋ
예) 분명 <못난이 3형제>라면서 둘밖에 없고, 제일 큰 인형 예삐는 여자ㅋㅋㅋ사실...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일리 없잖아? 일지돜ㅋㅋ
당분간은 오리지 못할거 같습니다. 보기만해도 즐겁거든요.
잘팔려서 2탄도 나오면 좋겠어요.
비얌발~결국엔 오렸습니다^^
표지에 있던 아이와 그 언니를 일단 오려봤습니다. 컨셉은 바닷가에 놀러온 자매^^
배경은 제가 포토샵에서 편집해서 소량출력전문으로 하는 출력소에서 뽑은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