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 12시를 걷고 있는데
나는 새벽 두 시에 멈춰서 버린듯하다.
가로등마저 잠들어 버린 어느 길에 우둑하니
울지도 못하고 바보같이 서있다.
이 시집은 전반적으로 밝다. 행복하게 사는 딸, 그리고 어여쁜 손주들의 재롱을 보고 뿌뜻한 삶을 느낀다. 안정적이고 만족하는 그녀의 삶이 느껴진다.
지금의 나는 심적으로 힘든 시기이기때문에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같은 것을 보더라도 그녀가 느끼는 것과 내가 느끼는 것은 다르다.
사랑이라는 약과 시간이라는 반창고가 있다면 치유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