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 1923년 뉴베리 수상작
휴 로프팅 지음, 김무연 그림,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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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소개를 할때 본적이 있어서 아..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닥터 두리틀..

아직은 전체관람가 영화만 아이들과 보기에 오히려 이런 영화들이 재미있어보였는데 못 보고 지나가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나온 책. 영화 <닥터 두리틀>의 원작소설인 두리틀 박사의 바다여행.

1923년 뉴베리 수상작이라니..

약 370여페이지의 두께라 읽는게 더뎠다. 맨날 어린이 문학책만 읽다보니 이런 두께는 오랜만이었다.

얼마전 타출판사 책을 산게 있는데 찾아보니 거기에도 두리틀 박사의 바다여행이란 책이 있더라는..

아직 그 책은 읽어보지 못해서 비교는 힘들다..차례만 슬쩍 비교해봤는데 번역의 차이 정도? 내용은 비슷할거같다는..


첫느낌이 표지의 그림들과 책이 왠지 안맞는 느낌이다.. 그냥 나의 느낌..책을 읽다보니 오히려 그림이 없이 상상만으로 읽는것도 괜찮겠단 생각도 들었다. 책 속엔 그림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책을 읽기전 차례를 보며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미리 짐작해보는것도 좋은거같다

두리틀 선생님과의 만남이라니..두리틀 선생의 입장이 아닌 구둣방 집 아들 토미의 입장에서 쓰여진 거라 자신이 토미라 생각하고 읽는다면 두리틀 선생님과의 만남이나 여행이 정말 멋질것이다.


두리틀 박사의 집에 같이 사는 동물들. 왜 이솝동화를 보는 느낌이 드는건지..

 


새로운 소제목이 있을때마다 나오는 폴리네시아. 말을 할줄 알고 토미에게 동물들의 언어를 가르쳐준 앵무새


눈에 확 띄는 그림은 아니지만 잔잔하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토미는 동물들의 언어를 하는 두리틀 박사를 만나서 자신도 박물학자를 꿈구게 된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본격적으로 박사의 집에서 일하면서 공부를 배우기 시작하던 중 바다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기위해 배와 선원을 구하려고 은둔자 루크를 찾아갔다. 그러다 루크가 살인범이라 재판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루크의 개로부터 당시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듣게 된다. 그리고 목격자인 개를 증인으로 세워 두리틀 박사가 통역을 해서 누명을 벗겨주게 되는데.. 동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게 되다니 왠지 보람도 있을거같다 


원래 바다여행의 목적지가 긴화살을 만나려고 한거였지만 6개월이상 아무에게도 보이진 않은 긴화살을 만날 수 없어서 목적지가 없어진 두리틀박사. 그러다 항해를 위한 목적지를 정하려고 '눈 감고 찍기 여행'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결정된 여행지 바로 '거미원숭이 섬'이었다. 긴화살을 마지막으로 보았다던 그 섬. 하지만 섬의 위치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않아 (보라극락조 미란다에 의하면 물 위를 떠돌아다니는 섬이라고 한다)어려운 여행이 될꺼같은 두리틀박사와 토미.


마도요호에는 세사람의 인원이 필요했는데 두리틀박사, 토미, 그리고 범포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동물들 중에서는 폴리네시아와 치치, 지프가  합류를 해서 세사람과 세마리의 동물은 바다여행을 시작하는데..그러나 ... 배에는 밀항자가 더 있었다.

매튜할아버지와 루크아저씨와 부인. 셋을 내려주고 돈까지 주고 나서 돈한푼 없이 항해를 시작하는데.. 또다른 밀항자가 엄청난 식욕으로 음식까지 먹어버렸다. 바로 뱃사람인 벤 부처. 말많은 뱃사람 쫓아내고 나서 음식을 구하기 위해 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벌어진 일.

상상만 해도 멋진 모험이었다.


아직 바다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것도 아닌데 이리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다니. 이게  거의 100년전에 쓰여진 이야기라니..

너무 재미있다. 보통 아이들은 책을 읽기전 책이 내용이 많으면 영화를 본 후 책을 보라고 하던데 . 이건 책을 먼저 읽기를 바란다.

나도 영화를 아직 보진 않았지만 만약 영화를 보고 책을 봤다면 상상이 되지 않고 영화의 장면만 생각날듯 하다.


핸드폰 게임이나 티비 자극적에 빠진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되살려줄 이야기. 두리틀 박사의 바다여행.

이 책말고도 두리틀 박사 이야기가 많다고 하니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두께에 놀라.. 글씨크기에 놀라(요즘들어 노안인지..작은 글씨는 잘 보이질 않아서...ㅜ.ㅜ) 늦게 읽기 시작한게 아쉬울뿐이다.

왠지 나도 두리틀박사 일행과 멋진 여행을 하고 온 느낌..

방학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집콕만 하고 있는 요즘 읽어보며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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