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괴물? 스콜라 창작 그림책 13
송미경 지음, 김남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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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우산을 쓴 아이가 위를 쳐다보고 있다.

왠 꼬리하나가 .. 너는 괴물?? 우산을 쓴 아이가 꼬리한테 하는 소리일까?

도대체 어떤 괴물일까?

표지를 장식한 꼬리를 쳐다보는 아이의 모습

놀란 표정은 아닌거 같고 궁금해하는 표정?

과연 어떤 내용일지..


 

 


비오는날 가게 주변에서 골목안 몸을 숨긴 꼬리.

다른 아이들도 있는데 빨간 우산을 쓴 아이만 꼬리를 발견했다


 

꼬리 괴물은 우산을 쓴 아이가 다가가자 무섭다며 저리가라고 했다

아이는 자기가 무섭냐며 더 가까이 다가갔지만 같은 반 친구가 다가오자 꼬리 괴물은 사라졌다.

학교에서도 온통 꼬리괴물 생각만 한 아이는 다음날 아침 다시 꼬리괴물을 만났지만

서로 상대방을 괴물이라고 하며 징그럽고 무섭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전혀 징그럽고 무섭지 않지만 꼬리괴물이 느끼는건 무서움이었다


아이는 자신이 징그럽고 무섭냐고 엄마에게 물었지만 엄마는 사랑스럽고 다정하다며

안아주었는데 페이지마다 아이의 표정으로 현재 마음상태를 알수가 있게 되어있다

 

 


 


아이와 괴물이 대화를 하면서 자신은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다가 괴물의 말에

무서운가 라고 혼란에 빠졌다가 꼬리괴물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데..


아무것도 없는 꼬리괴물과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된 책은

페이지마다 아이와 꼬리괴물의 대화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아이의 마음상태에 따라

변하게 된다.

가끔 주인공들만 부각해 그리고 나머진 대충 그려진 삽화들이 많은데

이 책은 페이지마다 세세한 표현으로 그림책을 볼 마음이 생긴다


아무렇지도 않았던 신체의 일부가 다르게 생각하면 무섭게도 느껴지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꼬리괴물의 존재도 인정하게 된다


과연 어느 쪽이 정상인지 어느 쪽이 괴물인지 내가 누구냐에 따라 나랑 다른쪽이

괴물로..가짜로..비정상으로 보게 되는 그런 세상에서 이젠 상대방의 다름에

다양성을 존중하며 인정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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