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필독서 30 - 조지 버나드 쇼부터 아니 에르노까지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4
조연호 지음 / 센시오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기독교는 유럽을 이끌었던 전통적 종교이자 사상이었지만, 점점더 배타적인 경계를 만들고, 세계를 계몽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에 목을 매고 있었다. 아울러 세계 어떤 지역보다 앞서 나갔던 유럽은 다른 민족을 계몽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착각했다. 계몽이라는 이름 아래 그들은 다른 국가를 침략해서 식민지를 넓혔고, 그러면서 ‘다름‘을 ‘악(惡)‘으로 규정해버렸다. 그러나 헤세는 이러한 유럽의 폭력적 행위에 반기를 들었고, 사해동포주의를강조하면서 세계시민주의를 주장한다. 민족, 인종, 문화에 따라구분된 인류가 아니라 하나의 인류로 이해한 것이다.
현재 국제 사회는 이미 문화적으로 세계화된 현실을 애써 부인하면서 다시 고립주의로 돌아서고 있다. 그 결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고, 동북아시아에서는 핵 확산을 비롯한안보 위협이 증가됐다. 국내에서도 통합의 길을 택하기보다는서로 조금 다른 생각을 타협하지 못하고 다른 점만을 침소봉대하는 상황이다. 나와 너를 나누고 아군과 적군으로 애써 찢어서나누는 모습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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