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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탐험 ㅣ DK 아틀라스 시리즈
닐 그란트 지음, 피터 모터 그림, 박인식 옮김, 김찬삼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어릴때 DK출판사의 책을 보며 감탄했던 터라 이번에 새로 번역된 아틀라스 시리즈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아이가 읽고 싶어 했던 ’세계대탐험’ 책을 받아본 순간 엄청 큰 사이즈 때문에 놀랐고 책을 펼쳐 보며 다시한번 놀랐다. 커다란 지도와 그림,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는 그림백과사전 형태라 쉽게 볼 수 있고 흥미로와 보였다.
탐험가들에 대해서는 이미 위인전 등을 통해 마르코폴로나 마젤란, 아문젠 등 세계적인 탐험가들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자세한 탐험경로와 탐험의 목적 등을 알 수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세계탐험을 지역별, 주제별로 나누어 탐험가 별로 탐험경로를 구분해 지도상에 나타나니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어 좋았다. 예를 들어 실크로드를 개척한 중국의 탐험가 장건은 기원전 138년 고대 로마와 중국의 주요 무역의 연결통로였던 비단길을 열었는데 추후 이 길은 399년 법현, 629년 현장(삼장법사) 등 중국의 승려들이 불교공부를 목적으로 인도를 여행하며 유럽 뿐만 아니라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와도 통하게 되었다고 하며 그 이동경로를 지도상에 자세히 표시해 주고 있다. 한 지도상에서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던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며 비교해보니 이해가 더 쉬운 것 같다.
고대 무역이나 영토 확장을 위한 정복으로 출발한 탐험의 역사는 새로운 세계의 발견과 함께 무력정복, 문명의 충돌이 이뤄졌다. 이미 수준높은 사회를 이루고 있던 아스테카 문명과 잉카 문명이 황금에 눈먼 소수의 무장세력에 의해 파괴되었다는 내용을 보며 다시한번 안타까움이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도우며 탐험에 나선 데이비드 리빙스턴과 같은 탐험가도 있어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당초 목표였던 아시아로 가기 위해 4번에 걸쳐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탐험을 시도하였지만 결국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 대신 신대륙을 발견하였지만 그는 그 발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채 에스파냐로 돌아갔다고 한다. 과거 탐험에는 이렇게 우연한 발견도 많았지만 현대에는 과학적 기술로 무장한 우주탐험이나 해양탐험을 통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탐험해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용감하고 진취적인 탐험가들의 노력을 깨닫고 그들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탐험정신을 본받아 큰 꿈과 목표를 세워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요즘 잠자기 전 아이는 매일 아빠와 함께 이 책을 두세쪽씩 읽고 있다. 총 63쪽에 달하는 세세한 내용이라 한번에 읽기 보다는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읽다보면 나중에 교과서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때 이 책의 내용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초등 4학년부터 고등세계사까지 학교 교과와 연계된 내용이라 두고두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10가지 주제 (우리의 몸, 공룡대공원, 우주대여행, 세계고대문명, 세계대여행, 세계대탐험, 우리의 지구, 세계의 바다, 세계의 동물, 세계의 새)를 총 10권의 그림백과사전으로 만들어낸 DK 아틀라스 시리즈. 다른 주제의 책들도 많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