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 전자파에서 대탈출 - 생활 속에 담긴 기발한 과학 이야기 사이언스쿨 2
김경희 지음, 이혜진 그림 / 휴이넘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길에서나 인터넷에서 "최신 휴대폰을 공짜로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종종 본다.  그 때문에 오래되어 배터리 수명이 다한 휴대폰을 바꾸고 싶은 충동이 불쑥불쑥 생기지만 통신사나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참고 쓰게 된다. 
 휴대폰이 실생활에 쓰인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제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들 중 휴대폰을 가진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우리 아이 역시 언제 어디서나 연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작년 휴대폰을 구입해줬다.  그런데 본래 기능인 통화 보다는 휴대폰에 들어있는 게임을 하는 시간이 더 많지 않을까 고민스럽기도 하다.  또한 아이들이 전화기의 원리나 통신수단의 역사를 알고 사용하는 건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찌릿! 전자파에서 대탈출" 에서는 이러한 초등학생들의 궁금증을 쉽게 해결해 준다.  전화가 발명되기 전의 통신 수단이나 전화기의 원리를 이야기 속 세 명의 주인공들의 모험을 통해 재밌게 이해할 수 있다. 삼촌이 발명한 시간여행책을 통해 통신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된 기찬, 은비, 산이. 

통신책 속에서 전화를 최초로 발명했다고 알려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과 조수 왓슨을 만나고 이들이 전화발명 특허를 내는데 도움을 주면서 궁금했던 전화기의 원리에 대한 설명도 듣는다.  책 안에 갇힌 아이들은 책 속의 모니터에서 나오는 문제를 풀면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데 옛날 통신수단인 봉수대와 파발을 경험하고 또 전화기 속에 갇혀 전화기 안에 가득한 전자파에서 탈출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 책에서는 소리가 전달되는 원리, 전화기의 구조, 모스 부호 등 평소 과학책에서 딱딱하게 읽던 과학의 원리를 모험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밌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또한 중간중간 만화삽화나 "너 이거 아니", "머리에 쏙쏙 재미난 실험실", 돋보기 코너를 통해 이해를 더 높여준다.  전화기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벨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처음 발명한 사람은 안토니오 무치라는 사실도 알게 되고 재미난 실험실에서는 모스부호 송신기를 직접 제작해 볼 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높이가 33cm, 무게는 794g이나 되어 무지막지했던 최초의 휴대폰 설명을 보며 옛날 휴대폰에 대한 느낌을 아이에게 얘기해줬더니 작고 가벼운 휴대폰만 봐와서 그런지 매우 놀라며 재미있어 했다. 책을 읽고 나서 음성통화 기능 뿐 아니라 화상통화, 문자전송, 카메라, MP3, DMB, 인터넷,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며 계속 진화중인 오늘날의 휴대폰과 비교해 보며 휴대폰의 역사를 되돌아 봐도 재밌을 것 같다. 

휴대폰을 비롯 생활에 편리한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막기 위해  근처에 숯, 구리동전이나 선인장을 두지만 거의 효과가 없고 전자파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자기기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라니 텔리비전도 1.5m이상 떨어져 시청하고 휴대전화 통화도 가능한 짧게 하며, 안쓰는 전자제품은 코드를 뽑아 놓는게 전기도 절약하고 전자파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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