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안에 누구나 작가가 되는 책 쓰기 비법 - 저자가 되어 명예로운 갑(甲)의 인셍을 살아가라!
서상우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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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에 대해 생각해보다 - 두 달 안에 누구나 작가가 되는 책 쓰기 비법을 읽고 by 힐리

 

​1970년대나 1980년대와, 지금의 시대를 비교해 본다면, 여러 차이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사람들이 '책'을 잘 안 읽는다는 것 이다. 월 평균 독서량이 그래도 한권 정도는 된다고 하지만, 이 수치마저 의심스럽다. 주위를 둘러 보았을 때, 한달에 한 권을 읽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결국 이것은, 엄청난 독서가들이 평균을 올려준 덕에 나온 수치라고 생각한다. 그 만큼, 지금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 하지만 우스꽝스럽게도, 지금의 시대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책이 많이 출판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예전만 하더라도 책을 낸다는 것은 무척 조심스러운 일 이었는데 비해, 지금은 하루에도 수십권, 수백권의 책이 출판되고 있다. 그 중에서는 책 같지도 않은 책도 있고,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혹은 오로지 유명해지기 위해 씌여진 책도 있지만, 어쨋든 많은 책들이 출판 되는 것은 분명하다. 즉, 우리는 가장 책을 읽지 않는 세대 임에도, 책이 가장 쉽게 출판되고, 많이 출판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이다.

 

자신의 책을 낸다는 것이, 마치 트렌드인 마냥 여겨져서, 무분별하게 아무 책이나 출판 되는 것은 분명 문제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것을 기회로 삼는다면, 우리들도 충분히 책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 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집을 완전히 다 태워버리는 불도, 잘만 활용하면 고기를 맛있게 굽을 수도 있다는 것 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불에 대해서 비판하기 보다는, 고기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구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 준다. 실제로 저자 역시, 짧은 기간에 책을 냈던 경험을 토대로, 수 많은 사례들을 보여주며 우리들 역시 책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는 것 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듯이, 한권의 책을 낸다는 것은, 결코 단순히 인세를 받아 먹게 된다거나, 유명해진다거나 하는 의미를 훨씬 넘어 선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책을 읽다가 글을 쓰게 되고, 책을 쓰게 된다. 나 역시, 작년부터 올해까지 약 400권에 가까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값진 것은, 지난 1년동안 블로그에 썻던 약 700개 정도의 글 이다. 책을 읽는 것에 비해 훨씬 더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고,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이다. 블로그에 아무렇게나 쓰는 글들 마저 이런데, 하물며 한 권의 책을 쓴다는 것은, 이러한 성장의 폭이 훨씬 더 클 것 이다. 이 책에서 나온 한 글귀처럼, 100권의 책을 읽는 것 보다 한권의 책을 쓰는게 더 의미 있는 일 이라는 말이, 다시금 가슴에 와닿는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것, 더 나아가 그렇게 쓴 글로 책을 내는 것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필력도 아니고, 기가 막힌 소재도 아니고, 거창한 계획도 아니다. 그냥, 일단 글을 써 보는 것 이다. 앞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제 아무리 험난한 산을 오른다거나, 제 아무리 먼 곳까지 간다해도, 결국은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곳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여러번 강조 하 듯, 일단은 글을 써 보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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