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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처럼 말하라 - 세계 최고 프레젠테이션의 25가지 비밀
아카시 카리아 지음, 김준수 옮김 / 정보문화사 / 2014년 7월
평점 :
재능과 노력에 대해 - 'TED처럼 말하라'를 읽고
누구에게나 '말을 잘 하고 싶다' 는 욕망은 있다. 그리고 항상 말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 하곤 한다. 실제로도 어떤 모임에 가든 '말 잘하는 사람'이 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고, 때로는 행복도 찾기에, 이러한 '관계'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주는 건, 바로 '의사소통' 이다. 물론, 이러한 의사소통의 가장 간단하고, 전달이 빠르고, 사람들이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말' 이다. 그러다 보니 '말을 잘한다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잘 맺는 다는 것을 의미하니, 말을 잘하고 싶다는 욕망과, 말 잘하는 사람이 인기가 많은 현상은 어쩌면 지극히나 당연한 현상 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들은 이런 '말하기' 능력에 대해, 어쩌면 지나칠 만큼 '재능'이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굳게 믿고 있다. 태어날 때 부터 말을 잘 했던 사람이 어디 있을까 라는 간단한 의문만 던져도 이러한 믿음에 한번쯤은 의문을 가져볼 법 한대도, 우리는 그저 이것을 '재능'으로 치부하고,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서는 결코 재능을 이길 수 없는 것 마냥 여기고 있는 것 이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유명한 강사가 되거나, 아주 멋진 강연을 펼치는 많은 사람들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주 멋진 강연을 펼친 연사들의 모습을 통해, '말하기'의 핵심 기술과 유의점들을 하나 하나 분석해 냄으로서, 우리들의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도 충분히 말하기 능력이 좌우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결국 '재능'이란 없다. 그저 연습을 더 했느냐 덜 했느냐의 차이이고, 실전 경험을 통해 무엇을 꺠닫고, 무엇을 배웠느냐, 그 차이가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명한 강사들의 팁들이 있어서 우리가 겪을 시행착오를 미리 말해주기에 무척 유용한 교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결국 우리가 직접 무대 위에 올라가고, 수십번, 수백번 연습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