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독서경영 - CEO, 책으로 날다
다이애나 홍 지음 / 일상이상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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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위대한 지도자들이나 위인들, 발명가 들이 모두 '독서광' 이었다는 사실은 이제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사실 이다. 이와 함께, 현대의 ceo들, 지도자들 역시 독서광 이라는 것도, 무척이나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로 들어, 세계적으로 치면 빌게이츠와 스티븐 잡스 등이 되겠고, 우리나라로 치면 정주영, 이건희, 김대중 이 되겠다.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김구과 안중근 역시 '독서광' 이었다. 사실 이런 사실을 다룬 책은 무척이나 많았고, 그렇기에 이제 '뻔한 얘기'가 되어버렸다.

거기에 비해 이 책은, 그런 '뻔한 사실'을 다루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시대의 ceo들이 독서를 어떻게 자신의 회사에 도입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을 통해 경영해 나가는지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심층 있게 분석하고 있다. 15명의 ceo들을 보면, 아직 취업전선에 뛰어 들지도 않았고, 기업에 관해 커다란 관심이 없는 대학생이라 그런지 익숙한 이름보다는 낯선 이름이 더 많은데, 이들이 이끌고 있는 기업들은 하나 같이 알아주는 기업들이다. 그런 회사에서 각각 이사, 혹은 회장을 맡고 있는 이들을, 저자는 '독서'를 통해 하나에 묶어 나가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 200,300페이지 속에 있는 딱 한 구절 일지라도,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기는 무척이나 힘이 든다. 바로 이런 이유로 책과 현실은 괴리감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저자들은 각각 자신만의 독서 습관과 철학을 통해, 회사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나 홀로 책을 읽는 것은,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일 이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회사 직원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실제로 결실을 맺으며 회사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이것이야 말로 '독서'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책을 통해 나 자신을 바꾸고, 남을 바꾸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도 바꾸어 나가는 것. 이것이 책이 가진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부 하고 있었지만, 나야 놀고 먹는 대학생이고, 남는게 시간이라 책을 많이 읽는 것 이기도 하다. 평일에 알바를 하지 않는 대학생이 게임도 안하고 술도 잘 안마시니까 시간이 넘쳐 흐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15명의 독서광들은, 적어도 나보다 몇배는 더 바쁜 각 회사의 대표들이다. 그럼에도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해서 책의 참된 가치를 추구해 나가는 모습은, 그리고 자기만의 독서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더 나아가서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커다란 자극이 되면서도, 좀 더 열심히 책을 읽어야 겠다는, 그리고 나 역시 내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 중간에서 나온, 우리가 흔히 알고 있지만, 독서를 시작한 이 후로를 마치 뼈에 새겨지는 듯 한 안중근 의사의 이 말로 마무리 하고 싶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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