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어떤 책을 읽는가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
박경옥 지음 / 작은씨앗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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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강연에서, 독서를 하는 인구는 겨우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물론 '독서'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 비율은 크게 달라질 수 도 있겠지만, 독서하는 인구가 현저히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놀라운 사실이 있다. 꼭 한국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CEO들의 공통점을 뽑자면, 그 중 한가지가 바로 열심히 '독서'를 한다는 것 이다. 그토록 바쁜 업무 속에서, 무언가에 돈과 시간을 투자 한다는 것은, 그 만큼의 가치가 있고,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진리는, 굳이 현대에만 적용된 것 이 아니고, 역사적으로도 그랬다. 카이사르도, 세종대왕도, 나폴레옹도, 링컨도, 모두 엄청난 독서가 였다는 것 이다. 이런 점에서, 모든 독서가가 ceo가 된다는 명제는 증명 할 수 없어도, ceo들은 대부분 독서가 라는 명제는 수 많은 증명으로 입증 되었다. 이런 이유로, 독서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 없고, ceo가 어떠한 책을 읽느냐는, 이 시대의 독서가들, 혹은 아직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것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책은 30권의 책들과, 거기에 대한 저자의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권 당 설명하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적은 분량으로도, 책의 가장 핵심 내용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핵심만 콕 찝어서 전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문장 하나 하나가 모두 주옥 같은 문장들이고, 기업 경영에 관해, 인간관계에 대해, 인생의 법칙에 대해, 방향들을 제시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추천된 책이 대부분 경영서나 자기계발서 인 만큼, 사례 설명도 무척이나 잘 되어 있고, 각 저자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 준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 30권의 책을, 그것도 ceo들이 읽는 책을, 겨우 한권의 책 만으로 전체적으로 훑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지는 강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책에서 유난히도 돋보이는 것은, 바로 '고전' 이다. 그 중에서도 동양 고전이 많이 나오는데, 2000년, 3000년이 지난 예전의 그 책들이, 아직도 현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아주 많은 걸 시사하지 않나 싶다. 특히 ceo로서, 사람을 고용하고, 관리하며, 세상일을 헤쳐나가고, 어려움이 들이닥칠 때 마다 그것을 이겨내는 법을, 모두 고전에서 찾고 있다. 결국 2000년, 3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위 환경이 바뀌고, 기술만 발전했을 뿐 이지, 사람들이 겪는 문제, 고민들을 여전히 거기서 거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ceo가 고전에, 그것도 동양 고전에 주목하지 않나 싶다.

 

축구를 잘 하기 위해선 유명한 축구 선수를 따라 해야 한다. 노래를 잘 하기 위해선 좋은 가수의 노래를 계속 따라 불러야 한다. 그 만큼, ceo가 되기 위해선, 혹은 그에 준하는 명성과 부를 얻기 위해선, 열심히 그들을 따라 해야 한다. 그들의 행동방식, 마음가짐, 사고 등, 여러 요소들을 계속해서 벤치마킹 해야 겠지만, 그것들을 하나로 어우르는 것은 그들이 읽는 책 이다. 우리가 ceo로 부터 배우는 것 처럼,  ceo들 역시 과거의 ceo들, 과거의 학자, 성인들을 따라 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직접 그들의 책을 선별할 자신이 없으면, ceo가 한번 '걸러준' 책들로, 천천히 시작을 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의문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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