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만나는 시간 -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별빛그림책방
브루스 핸디 지음, 리스크 펭 그림, 신형건 옮김 / 별빛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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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 내 그림자를 언제 만났을까?’
그러고 보니 그림자를 만나는 시간은 나를 만나는 시간이었어요.
바삐 움직일 땐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고개를 떨구고 혼자 걷다 보면
무심결에 내 그림자가 발끝에 밝히지요. 즐거울 땐 눈여겨볼 겨를이 없다가
축 처진 어깨가 되었을 때 비로소 내 그림자를 다시 만나요.
그때 물끄러미 내 그림자를 바라보며 나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 ‘옮긴이의 말’에서 -

그림자를 만나는 시간 제목을 듣고 처음엔 어릴 때 친구들과 그림자놀이를 하던 때가 떠올랐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와 함께 낮에 그림자놀이를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그림자놀이로 서로 다정한 시간을 보냈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나의 그림자가 떠올랐다. 나의 무의식속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자아의 일부분 그림자.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외계에 투사되며 이를 통해 그림자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면 그 그림자와 잘 만나서 나를 인식하고 의식화 하여 바로 서게 함으로써 실천을 수반하는 체험적 수용을 통해 창조적으로 변화하게 되는 그런 자기실현의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그런 다양한 그림자를 그림책에서 너무 아름답게 표현을 해 주었다.
눈여겨보아 보이는 그림자, 춤추고 뛰노는 다정한 그림자, 한낮의 그림자, 빛의 장난으로 마치 춤추는 것 같은 그림자, 생각에 잠긴 그림자, 사라지는 그림자, 때론 짧고 때론 길어지는 그림자,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자, 마음이 편안해 지는 그림자
우리는 오늘 또 어떠한 그림자들을 만나게 될까?
마치 내가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는 그림과 글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기분을 느끼면서 나는 나의 아이와 친구와 그리고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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