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슬픈감정은 숨기려고 한다. 항상 좋은 것만 보이려고 한다. 어쩜 그건 본능이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찌 항상 좋은 것만 보이면서 살 수 있겠는가? 슬프면 슬퍼해도 된다는 것을 어릴 때는 몰랐고 이제는 안다.그렇기에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슬픔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잘 애도 해 주어야 한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열세 살에 떠난 엄마를 애도하면서 기록한 글 속에서 나는 열두 살에 나의 곁을 떠난 아빠 생각이 떠 올랐다. 아빠 라는 단에에 막연히 매 번 눈물이 흘렀던 어린아이는 이제 없다. 나도 10년전 쯤 우리 아빠의 죽음에 동의 했고 잘 보내드린 애도의 시간을 보낸 덕인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상황들이 오버랩 되었지만 담담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 던 이유는 애도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꼭 필요한 시간임을 알려 주는 것 같아 따뜻하고 진실되게 다가왔다.이 따뜻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전해지는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책에서 전해지는 모과향에 엄마 .아빠 혹은 그리운 누군가가 떠올려지면서 애도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래봅니다.도서지원 받아 읽은 따뜻함의 감동이 많은 분들께 이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