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 우리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아주 귀엽게, 또 감동적이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특히 '내가 아끼는 것들을 너에게 다 줄 거야 땅에서 얻은 향긋한 마음과 해님이 전해 준 빛나는 기운을 너를 위해 모두 가져왔어' 라는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저희 집에도 입이 짧아 가리는 음식이 많은 아이가 있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오! 당근>을 읽더니 큰아이가 "나 이제 당근 잘 먹을거야" 하더라구요 오오 즉각적인 효과 👍🏻 당근 말고 다른 음식을 거부 할 때도 "얘가 너를 만나기 위해서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을까 흑흑흑" 슬픈척 연기하니 잘 먹어주네요 브로콜리만 빼구요 ㅎㅎㅎ... 천미진 작가님 다음 그림책은 <오! 브로콜리> 어떠신가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