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큐레이션 리커버) ㅣ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 큐레이션 리커버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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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거장 박경리 작가님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김약국의 딸들>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대하소설 <토지>로 이름을 널리 알리신 박경리 작가님은 그 발판이 <김약국의 딸들>이라고 하시니 감히 안 읽어볼 수가 없다. 또한, 내가 학창시절때부터 많이 들어본 이름의 작품이라서 꼭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읽어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배경은 통영으로, 작가님이 태어나신 고향이라 그런지 통영을 소개하는 글에서 자부심이 드러났다. 은빛 바다의 3면으로 둘러쌓여 있는 섬같은 통영에서 3대에 걸친 김약국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째 김봉제(남), 둘째 김봉희(여), 셋째 김봉룡(남). 약사였던 김봉제는 슬하에 딸 한명, 김봉희과 김봉룡은 아들 한 명을 두었다. 김봉룡은 형 김봉제와는 달리 광기가 가득한 난폭자로 살인을 하고 떠돌아 다니고 그의 아내는 비상을 먹고 자살을 하였다. 그리하여 김봉룡의 아들 김성수는 큰아버지 김봉제 밑에서 가문의 대를 이어야하는 무게를 지고 김봉제가 별세하고 김약국이 되었다. 김성수(김약국)과 한실댁(아내)에서 태어난 딸 5명의 이야기가 제목대로 김약국의 딸들이 되겠다. 
3대에 걸쳐 펼쳐지는 이 스토리는 단 한 장면도 빼 놓을 수 없다. 대대손손 부잣집의 삶을 살던 김약국 가문이 점차 몰락하는 과정, 누군가의 안타까운 죽음들, 본능에 충실한 대가로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인생들을 마주한 나는 등장인물에 대한 놀라움, 무서움, 애처로움을 느낌과 동시에 사회적 배경속에서 편견들을 마주할 때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운명은 정해져있다'는 운명론에 공감하다가 그에 저항하여 맞서고 성장한 이들의 삶을 볼 땐 '운명은 사람하기 나름이지'라는 운명개척론자가 되기도 한다. 
비극성이 강하지만 많은 교훈을 담고 있는 <김약국의 딸들>. 토지를 읽어볼 계획이시라면, 긴 호흡의 장편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본 리뷰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김약국의딸들 #박경리 #박경리소설 #장편소설 #다섯딸의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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