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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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학창시절 책을 지지리도 안 읽었던 나.

요즘 책독이 올랐는지 왜 이렇게 독서가 즐거워진걸까. 이번 책은 세계대전의 배경으로 로시뇰의 성을 가진 두 자매의 이야기인 <나이팅게일>이다. 우리가 알던 영국의 간호사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는 왜 이 책을 나이팅게일이라고 정했을까? 궁금증을 자아냈고 책을 빨리 읽고 싶어졌다.
배경은 2차 세계 대전. 주인공 두 자매는 프랑스 국민 로시뇰가의 비안느와 이사벨이다. 1차 세계 대전을 나갔던 아버지는 가정적이고 다정했던 분이 아니셨다. 그 분은 어딘가 불안해보이고 침울하고 많은 고통을 보고 겪어 술을 달고 살며 가정에 소홀한 아버지로 살았다. 두 자매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자매는 수녀원에 맡겨진다. 항상 사랑에 갈망하며 불안정하는 삶을 살았던 두 자매. 언니 비안느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어린 이사벨은 여러 학교를 다니지만 천방지축 사고뭉치였던터라 다니던 모든 학교에서 퇴학을 맞았다. 아빠에게 버림받고 언니에게도 버림받았던 이사벨은 항상 사랑을 찾으러 다녔던 중 2차 세계 대전을 맞게 된다.



두 자매는 2차 세계 대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임이 증명되었다.비안느와 이사벨은 분명 성격과 성향이 달랐지만 프랑스 국민의로써의 수치심, 프랑스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신념, 그리고 서로 도와야 버티고 이길 수 있다는 협동과 헌신, 봉사정신으로 전쟁에 맞선다. 비안느는 비안느방식대로 이사벨은 이사벨의 방식대로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일전쟁, 일제강점기때의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우리나라 의인들도 국민들도 이런 삶을 살았을까?' 란 생각이 들었고 새삼 감사함과 존경심이 마음속에서 솟구쳐올랐다.



또한, 서로 버리기만 했던 료시뇰 가족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진심으로 보여준 소설이다. 아버지는 두 자매를 사랑하지 않아서 버린게 아니다. 서툴러서 어찌해야할 줄 몰라서 밀어낼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자녀에 대한 사랑은 변심하지 않았다는 걸 뒷 부분에서 알게 해준다. 자신보다 자식이 더 귀하고 소중하기에.. 자식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아버지의 용기와 사랑은 엄마인 나를 울게 만들었다. 또한, 자매들도 자신이 저지른 일들이 자매에게 해를 끼칠까봐 숨기고 서로를 아껴주는 부분 또한 감명깊었다.



대략 700페이지인 이 소설을 처음 받았을 때 쪽수에 당황했지만 발을 들여놓고나니 순식간에 끝나있었다. 한 번 읽고나니 그 다음이 궁금하여 나는 손을 놓지 못하였다. 세계사에 관심없던 나를 전쟁속으로 끌여들었고 주인공들에게 깊게 이입하게 만들고 울게 만들었다. 생존하기 위해서 자유를 얻기 위해서 이들은 무엇을 중요시하여 어떤 일들을 해내었는지 나를 감동시키고 또 감동시켰다. 여자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남자여도 하기 힘든 일이 분명하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두 자매 이야기인 이 소설의 제목을 '나이팅게일'이라고 지었나보다. (물론 소설 속에서 나이팅게일이란 단어는 쓰임새가 있지만 그보다 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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