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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모모 한약방 4 - 위험한데? 위반해제탕 ㅣ 기묘한 모모 한약방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다나카 아이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2월
평점 :

고민이나 사건을 해결해 주는 한약이 있다니 신통방통하죠???
모모씨가 이번에는 어떤 고민이나 사건을 해결해 주는지 궁금하네요
이번에는 한방해결카드가 함께 도착해서 #초등소설 읽고 아이와 놀이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모씨는 자그마한 몸집에 갈색 윗도리를 걸치고 밀짚모자를 쓴 할아버지랍니다
수염은 우리 꼬맹이가 좋아하는 분홍색이에요
어깨에는 하얀 도마뱀 붙이가 앉아 있고요
고민과 사건을 해결해 주는 이런 할아버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

세 가지 에피소드로 제1장에는 위반해제탕, 제2장에는 현부양처단, 제3장에는 자고타증산이 나온다고 합니다
모모씨와 여러 신들이 등장하는 기묘한 모모 한약방 4권

3장에는 깊은 산속에 사는 사자머리 할멈 시라후지가 나옵니다
나이는 607살이고 산속을 뛰어다니고 멧돼지를 통구이로 먹어치우죠
힘도 세서 커다란 바위를 공깃돌처럼 가지고 놀아요
이 할머니는 의사인데요 의술이 훌륭하다고 하네요
생긴 건 흉측한데 좋은 분 같아요 모모씨처럼요 ㅎ
어느 날 모모씨에게 급하게 연락이 왔어요
사자머리 할멈의 집으로 오라는 연락이었죠
할멈의 집에 도착해 보니 사자머리 할멈이 둥지 속에 누워 끙끙 앓고 있지 뭐예요
알고 보니 허리를 삐끗했던 거죠
너무 심하게 삐끗해서 모모씨도 도울 수가 없어 얌전히 누어 지내야 한다고 하니
사자머리 할멈은 요괴 여우족과 요괴 족제비족이 영역 다툼을 하는 탓에 큰 싸움이 벌어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고타증산을 달라고 하네요
알고 보니 자고타증산은 자신의 고통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약이라고 하네요 ㅎ
검은 약은 할멈이 먹고 하얀 약은 통증을 넘길 상대에게 먹이는 거래요
그때 모모씨가 좋아하는 봉밀주를 내미는 할멈... 봉밀주를 벌컥벌컥 마신 모모씨가 끝 맛이 이상한 걸 느낍니다
알고 보니 하얀 약을 할멈이 봉밀주에 넣은 거예요 이런...
그러고 할멈은 통증이 씻은 듯이 나아 손녀의 생일잔치에 가겠다고 둥지를 떠났지요
손녀의 집까지는 꽤 먼가 봐요
도착하기 전에 아오지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자고타증산약은 12시간 이내에 다시 통증을 돌려놓지 않으면
통증이 옮겨진 자에게 눌러앉는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들은 할멈은 아쉽긴 하지만 모모씨에게 되돌아가기로 하고 대신 아오지에게 보따리를 건네주며
손녀에게 꼭 전해달라고 합니다
사자머리 할멈이 모모씨에게 달려가는 진동에 땅이 흔들리니
영역 다툼을 하던 여우족과 족제비족을 막으러 오는 것 같아 다툼도 뚝 그쳤고요
그렇게 모모씨에게 도착해 손을 잡으니 다시 통증이 되돌아갔네요
손녀를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는 할멈에게 모모씨가 선물을 합니다
상비 경첩을 펼쳐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를 떠 올리면 그 상대가 비치는 거울이에요
그렇게 할멈과 손녀 유키코는 상비 경첩을 통해 서로를 확인하고 마음을 전할 수 있었네요

책을 읽은 뒤 한방해결카드를 잘라 엄마의 고민이 있으면 생각하면서 카드를 고르래요
탕치도래산 -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며 천천히 생각해 보자는 처방이 나왔어요
오호~~~ 오늘 욕조에 물 받아놓고 반신욕하면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 봐야겠네요 ㅋ
히로시마 레이코의 전천당만큼 우리 아이에게 인기 좋은 기묘한 모모 한약방 초등소설로 추천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