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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필요한 시간 - 레벨 3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박현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평점 :

차례만 보아도 엄마 마음이 왔다 갔다, 우울증은 꼬리가 너무 길다, 엄마가 미쳐 가고 있다 등으로
우울증이 온 엄마의 내용이구나 알 수 있네요

아들 호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학교에서 돌아온 호야는 집안에서 시크름한 냄새를 느끼고
냉장고 안에 음료수를 집어 드는데 빈 통이어서 발로 차고
엄마는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난 듯 말도 쏘아붙이고
공부 안 할 거면 나가서 공이나 차라며... 그 사이 동생 호야가 깨서 울고요
늦둥이 동생 호야가 태어나면서 엄마가 이전 같지 않고 변한 내용이에요

엉망이 된 집과 마음이 아픈 엄마...
5학년인 호재는 그런 엄마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워요
초등 3학년 운동회 때 호야를 임신해서 우울증이 왔던 엄마에게 당당히 1등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넘어지는 바람에 등수 안에 들지 못했지만 그때 엄마는 잘했다며 우리 호재가 1등이라며 초콜릿을 주었거든요
눈물과 함께 먹었던 그 초콜릿이 지금까지 먹어본 초콜릿 중 최고로 맛있었다는 호재
그런 호재가 인터넷에서 검색도 했네요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 정도면 사라진다'고요 ㅎㅎㅎ

이 가족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는 엄마의 소중함을, 엄마에게는 육아로 힘든 일상에 위로를 주는 힐링도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