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종이 울리면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52
이하람 지음, 양양 그림 / 창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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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종이 울리면
글:이하람/그림:양양
창비선생님북클럽에서 #도서제공 받았으나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하람 작가의 『비밀의 종이 울리면』은 판타지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또한 양양 작가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은 이야기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만들어준답니다.

이야기는 외증조할머니의 49재를 준비하던 우찬과 태성이가 드론을 날리다가 마을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장소에 우연히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12시 정각 종이 울릴 때마다 나타나는 신비로운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우찬과 태성이는 소년과 대화를 나누며 외증조할머니의 과거와 솔개마을에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알게 되고, 그 비밀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에게 현실감 없고,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판타지 형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흥미로운 전개 덕분에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과 슬픈 역사를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역사책으로만 접했을 때는 멀게 느낄 수 있는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인물들의 감정과 사건을 통해 가까이 느끼게 해 준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교사로서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5학년에서 역사를 배우는데 현재 우리반 아이들에게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역사 사이의 연결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밀의 종이 울리면』은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역사와 기억의 의미를 이야기해 보고 싶은 학부모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네요. 재미와 감동, 서스펜스 그리고 역사적 의미까지 모두 담아낸 따뜻한 성장 이야기였습니다.

#비밀의종이울리면 #창비선생님북클럽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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