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s Image Tuning, Second Edition - 내 남자를 튜닝하라
황정선 지음 / 황금부엉이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은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믿지도 않는 편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많이 꺼려진 게 사실이었다.

미용실에 가면 얼른 잡지들이 놓여져 있는 곳에 가서 최신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잡지로 우선적으로 찜뽕한 다음에 머리말기를 시작할 정도로

잡지보는 걸 좋아하고, 또 잡지를 좋아하는 이유가 단순히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라고 생각한다면

이런식의 패션이나 미용에 관한 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리고 잡지에 나와있는 그저그런 해설들보다도 훨씬 더

전문적이고 디테일하게 설명해 놓은 책들에 대해서 내가 관심을 안갖게 되는 게 더 특이하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잡지보다는 그 트렌드를 따라가는 데에 있어서는 한 발 늦춰지고 있는 듯한 (개인적인)느낌이 크고

또 잡지가 있는데 뭣하러 책을 구입하면서까지 패션에 대해 공부해야 하지? ...하는 조금은 안일한 생각으로 인해 그만큼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으리라 지금에 와서야 생각이 된다.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역시 제목에서의 "내 남자"에 눈에 번쩍 뜨였던 것 같다.

우선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은 거의다가 여성의 패션이나 미용에 대한 이야기들 뿐이고, 또 잡지를 보아도 여성이 중심이 되어있을 뿐

남성의 패션에 대한 부분은 거의 반의 반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의 패션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 팁을 어디에서 얻어야할지가 막막했고, 또 주변의 친구들에게 물어보기에는

그 친구나, 내 남자친구나 별로 패션에 대한 지식이나 환경이 그다지 차이가 있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주변에 조언을 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남자친구 그 자체의 이미지를 튜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의 관심은 업업업#

 

전체적으로 남자의 스타일에 대해서 다섯가지로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다.

기본에 강해야 스타일이 산다는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고는, 남자 패션의 기본이자 완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트와 사회적인 스킬... 이것은 일종의

와인에 대한 상식이나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갔을 때의 식사 매너 등에 관한 아주 기본적이지만, 숙지하고 있기는 쉽지 않고, 또

누군가에게 물어보기에는 괜히 자존심상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피부에 관한 팁들과, 전체적인 구두, 안경 등의 스타일, 그리고 넥타이 등과 같은 스타일링 테크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되는 만큼, 그 상세함이 매우 디테일해서 마음에 들었고

지루하지 않게 심리테스트같은 식으로 즐겨가면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물론 실용적인 면에서는 단연 지금까지 봤던 스타일북 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일상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팁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트를 하나 구입했다고 치자. 색이 어떻고 버튼이나 기장이 어떻고, 또 소재가 어떤 식인데

그에 알맞은 구두가 없어서 구두를 구입하려고 하는 중에... 직접 그 수트를 입고 구두를 하나하나 신어가면서 고르려 해도

무엇이 잘 어울리는 지 인사이트로 알기란 참 쉽지 않다.

그런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이 책에서는 구두 색깔 하나하나, 그리고 앞코의 모양이나 전체적인 스타일을 모두 고려하여

그에 딱 맞는 안성맞춤 수트를 추천해주고 있으니, 단연 최고최고! 하하하하.. 왠지모를 뿌듯함!

 

이제는 입혀보고 챙겨주고 하는 일만 남았다.

이 책을 보는내내 남자친구가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데, 뭔가를 기대하고 있으니

그에 걸맞은 스타일링 코디를 해줘야겠지?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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