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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비] 극강의 사랑앓이 2 - BB코믹스 ㅣ [비비] 극강의 사랑앓이 2
토리노코 지음, 나민형 옮김 / Blue Bromance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굴은 산뜻한데 실상은 철저한 변태 스토커×얼굴은 야한데 사실은 귀 얇은 순진남... 이 조합 여전히 웃겨요. 귀 얇은 특성이 마냥 귀엽고 웃기게 다가오는 게 참 유쾌하고요. 마야는 어쩌다 닿는 손끝에도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히는데(그 모습이 야하다는 게 함정) 상대인 하루는... 걔는 이미 다키마쿠라만 세 개에 심지어 마야 네 머리통 같다며 공도 들였어. 학교 일정에 네 근무일까지 다 파악했단다...
또 주변인도 보면 하루를 말리는 상식인/미야를 응원하는 비상식인이라서 이 대비가 제법 즐겁고요. 거기다 약간 회색지대 같은, 하루의 친구가 추가돼서 흥미롭습니다. 약간 제 시선도 이렇거든요. '그래, 둘은 서로 좋아하니까 잘되겠지. 응원한다! 하지만... 이 순진한 마야를 저 변태한테 줘도 될까?!' 그런 점에서 독자인 제 마음을 대변하는 캐릭터처럼 느껴졌어요. 기본적으로 모든 캐릭터가 각자 특성이 뚜렷해서 캐릭터성과 그들의 대화만으로도 깔끔하게 웃길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으로 다가오네요.
이번 권에서도 느리지만 착실하게 둘의 관계가 진전됐습니다. 다음 권은 또 어떻게 웃겨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