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히즈 리틀 앰버 (하) [라르고] 히즈 리틀 앰버 2
나츠메 카즈키 지음 / (주)조은세상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자체가 코시로를 향한 겐지의 사랑을 보여 준다. 코시로가 얼마나 크든 겐지에게는 걍 늘 마이 리틀 앰버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흐뭇해진다.
코시로의 '코'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코시로가 있어야 할 곳을 대립적으로 제시하는데, 코(螢)우가 아니라 코(琥)시로이길 바라는 코시로의 선택까지 더해지면 제목이 더 완벽하게 다가온다. 둘이 서로와 함께하길 선택했다는 걸 보여 주는 제목이라 생각함.

또 코시로는 친구에게 키스란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 거라고 이야기를 듣는데, 이걸 이용해서 겐지의 마음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 주더라. 기가 막혔음. 코시로를 밀어내던 겐지가 결국 코시로에게 키스하는 장면으로써 본인의 마음을 인정했음을 암시하는 연출이 너무...하 가슴 벅차.

또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코시로를 보내 버린 뒤 차에 혼자 남은 겐지의 옆자리에 츠바키 씨(츠바키 씨 캐릭터도 좋았음. 등장이 많지는 않지만 강렬한 인물이었다. 관련된 에피소드도 공수의 매력을 보여 주는 데 일조했고.)의 사진과 코타로만 남은 그 묘사도 넘 좋았다. 겐지의 상실과 그 둘의 부재를 보여 주는 그 먹먹함이.

작화야 매 컷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는데, 와... 코시로가 겐지를 구하러 날개를 펼쳐 추락하는 장면. 설령 추락이고 타천일지라도 겐지에게 망설임 없이 날아가는 게 넘 아름답게 그려졌다. 감동 심함....

둘 캐디도 걍 날 돌게 한다. 코시로 어디 가서 꿀릴 체격 절대 아닌데 두툼문짝남 겐지 옆에만 서면 아기자기해진다. 이 둘 섹시하고 날티 나게 생겨서는 끝장나는 순정남들인 것도 나를 미치게 함. 그리고 일벨 보면 가끔 씬에서 좀... 작지 않나? 싶어질 때 있는데 여기선 그런 실망감을 느끼지 않아도 돼서 좋았음ㅎ
표범코시로 와기코시로 귀여운 거 말해 뭐 함(이오 토끼도 넘 귀엽더라). 장성해서는 누가 겐지 손에 큰 거 아니랄까 봐 섹시미까지 갖추고. 하 중년 겐지도 넘 섹시하고 코시로는 걍 늘 싱그럽고 오랜만에 아주 뿌듯하게 만족함. 심심할 때마다 재탕할 것 같다.

아. 그리고 번외편... 짧지만 좋았다. 꼬박꼬박 결혼반지 끼는 겐지 씨 모습 좋았는데, 왜 끼고 있는지 보여 주는 에피소드였음. 상당히 영리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