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재가 흥미로워서 땡겼다. 그런데 1권을 안 봐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금 한정판으로 팔고 있기도 해서 걍 1권부터 사서 봐 봤다.
잘 샀다...
음침공 햇살수 조합은 좋아하는 조합이라(반대도 좋지만!) 그렇기도 했고, 특히 미나미가 그늘을 맛보고 스스로 갈고닦은 노력형 햇살캐라는 게 너무너무나 좋았음. 그리고 카라스마는 방송으로 자기 애인을 부추기기도 하는 그 은근한 계략형 면모가 이번 권에 드러나서 좋았고, 또 미나미를 형에게 빼앗길까 봐(오해) 싸늘한 표정을 짓는 그게! 너무 좋았음. 얘가 이런 표정을 형에게?! 미나미를 향한 사랑이 깊다는 게 확 와닿았다고 해야 하나. 원래도 뭐 미나미를 워낙 잘 챙겨 주는 다정남으로 그려지긴 하지만.
그리고 형도 카라스마... 그러니까 코다이를 오히려 동생으로 아끼고 싶은데, 동생이 자기한테 속내를 보여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관계가 좀 엇나가게 된 게 아닌가 싶었다. 누가 나쁘고 어떻고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이기 때문에 더 쉽게 오해가 쌓인 채로 방치된 그런 것 같달지... 그래서 차차 대화하면서 풀릴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다음 전개가 기대되는 측면이 있었음.
카라스마 점점 여유로운 미소라든가 해맑은 얼굴도 보이곤 하는데 거기에 얼굴 붉히는 미나미는 또 넘 귀엽구... 눈 정화 커플... 3권도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