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했는데 제7왕자라 내맘대로 마술을 연마합니다 1
코쿠자와 요스케 지음, 메루 그림, 켄쿄나 서클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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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라이트노벨이라 그런지 작화는 남성향에 가깝지만(단순히 말해 가슴 부각이나 서비스 컷이 있는 편이란 뜻. 다른 부분에서는 크게 유난한 부분 없다.) 스토리에서는 딱히 그런 요소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리고 작화 연출이 좋다. 표정을 잘 살려서 캐릭터를 확실히 부각하고, 액션 연출도 깔끔하면서 힘이 있다. 특히 마법에만 관심이 있어 평소에는 무해해 보이지만, 마법 탐구에 연관된 일이면 적극적이고 눈 돌아가는 캐릭터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드물게, 원작 초월이란 호평을 들으며 원작 소설보다 잘된 만화.


라이트노벨은 몰라도, 국내 웹소설 문법에 익숙하다면 잘 읽힐 만한 이야기다.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던 주인공이, 환생 후 그 한계를 보완 혹은 초월할 힘을 갖춰 먼치킨으로 활약하는 이야기. 여기에 속내는 음흉하지만 겉모습은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당연한 수순이랄지 점차 주인공에게 감겨 충성스러워짐)까지 갖췄다. 주인공 본인은 별생각 없지만 주변인이 주인공에게 감기는 것까지, 아주 충실하게 즐길 만한 요소가 너무 과하지 않게 버무러졌다.


그리고 이 만화에서 제일 히로인 같은 인물은... 주인공 로이드인 것 같음...*

로이드의 검술지도를 맡은 실파라든가, 던전에서 만난 무술가 타오 등 히로인 후보 같은 몇몇 여캐가 등장하지만 주인공이 제일 귀엽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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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의 선조 보르도가 말했던가. 마술사로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집안, 재능, 노력이라고.


주인공은 누명을 쓰고 귀족과 마술 결투를 벌이게 된다.

재능도 집안도 갖추지 못했으나 마술에 천착했던 그는 마술에 휩싸여 죽는 순간조차 마술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며 눈을 감는다.


눈을 감았는데... 다시 뜨게 되었다.

제목에서 말하듯, 자신이 살던 나라의 제7왕자, 로이드로 환생한 것이다.

환생했다는 자각이 없던 터라 자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리던 때(즉 태어난 지 며칠 안 되었을 때) 아무렇지 않게 커다란 화염구로 성 한쪽을 날려 버리며 재능을 입증했다.

노력파였던 주인공이 혈통과 그에 따른 재능을 갖추게 됨으로써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


왕위 계승권과도 제법 먼 7왕자라는 신분도 제법 절묘하여, 왕궁에 보관된 귀중한 마술서를 열람할 권리가 있으면서 크게 견제받을 일도 없다.

이 천금 같은 기회를 실컷 즐기며 성장하던 어느 날, 왕궁 지하에 금서가 보관되었다는 얘기를 접하고 그대로 그날 밤 탐험에 나선다.


최강의 결계라고도 일컬어지는 방어막조차도 주인공에게는 너무나 쉬운 장난감이나 다름없다. 지하 서고에 쉽게 도달한 주인공은 금서에 봉인된 마인, 그리므와를 마주한다.


그리므와는 이 어린아이를 이용하여 봉인을 해제하고 자유를 되찾을 속셈이었다. 고대 마술을 알려 주겠다는 미끼를 물고 자신의 봉인을 풀어준 어린 왕자를 비웃으며 달아날 생각이었거늘,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자신의 강대한 마술을 모두 방어해 내고, 그도 모자라 엄청난 힘으로 자신을 공격한다. 최후의 수단으로 로이드에게 밀착하여 로이드의 육체를 빼앗을 작정이었으나, 오히려 압도당할 듯한 마력을 느낀다. 결국 항복한 척하며 당분간 로이드의 곁에서 시기를 살피기로 한다.


로이드는 그리므와를 사역마처럼 부리며(?) 그리므와를 통해 이중 영창의 폭을 넓히거나, 그리므와를 자기 대신 왕궁에 놓고 던전 탐험을 나서는 등 한층 더 넓게 마술을 탐구한다. 마술을 연구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어디든, 무엇이든 하는 맑은 눈의 광인.


2권에서는 차기 임금으로 유력한 제2 왕자, 알베르트와 함께 마수 사냥에 나설 것 같은 흐름. 알베르트는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끼는 듯하니 아마 거기서도 로이드가 제 능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은 제 힘을 절제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주변인의 감탄을 끌어내는 게 포인트가 아닐까...?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ㅎ)


전자책이 먼저 나오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아마 전자책으로 신간이 나왔을 때 체크하긴 했을 텐데, 라노벨 코미컬라이즈라 대강 넘겼을 것 같다. 이참에 읽어 보니 제법 재밌어서 2권은 바로 전자책으로 구매할 예정. 이제 2권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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