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아키라 작가님의 특징이 반영된 작품이다. 예쁜 작화와 설정 과다처럼 느껴지는 강한 캐릭터가 인상 깊다. 개그 코드도 여전해서 소소하게 웃음이 터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본 작품의 주요 인물은 카모노하시와 토토마루. 카모노하시는 (모종의 이유로 추리를 못 하고 있지만 어쨌든) 천재 탐정이고, 토토마루는 넘치는 의욕에 비해 수사 능력은 좀 떨어지는 형사. 작가님의 대표작인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의 리본-츠나 페어와 비슷한 느낌이다(특히 토토마루 캐디는 츠나와 정말 비슷한 느낌).




1권에서는 카모노하시가 부각된다. 사건 해결률은 100%지만 범인 검거율은 0%라거나, 세계 굴지의 탐정 아카데미에서도 특출났던 천재라거나. 비주얼도 평소엔 더벅머리로 얼굴을 가리다가도 진상이 명백해진 순간에 피잉-하고 드러나는(ㅋㅋㅋ) 얼굴이라든가, 변장이라는 명목으로 다양한 옷을 입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강조된다. 토토마루는 카모노하시와 함께 하며 차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카모노하시가 추리에 있어서는 워낙 먼치킨 캐릭터라 그런지 수사 과정을 세세하게 그려내지는 않는다. 여기저기서 증언을 모은다거나 주변을 샅샅이 살핀다거나 하는 수사 과정보다는 진상을 밝히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린 느낌. 추리물 볼 때 주인공과 함께 추리하기보다 진상을 밝히는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나 같은 독자라면 좋아할 구성이 아닐까 싶다. (2권부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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