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일상 추리물. 추리물이지만 살인 사건과 같은 무거운 소재보다는 가벼운 소재를 다룬다. 추리물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연출하는 우당탕 일상물에 가까운 느낌. 주인공인 코우코는 씩씩하고 귀여운 캐릭터라 작품의 분위기를 더 밝게 해 준다. 전개에 따라 나중에는 본격적인 추리도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주인공... 스스로 "머리를 쓰지 않는 일이라면 뭐든 잘해요"라고 자인했다...ㅜㅜㅋㅋㅋ)



이야기를 여는 0화는 코우코가 의뢰를 받아 도쿄에 있는 하숙, '춘추관'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1권에서 가장 추리물다운 전개와 연출을 보여준 화. '사건×공동생활×테디베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말하듯, 앞으로의 이야기는 주로 이 춘추관이라는 하숙집 반경에서 벌어질 듯하다. 하숙집이 주요 배경인 만큼, 함께 생활하는 인물의 역할도 중요하다. 하숙집에는 네 명의 남자가 있는데, 각각의 설정이 뚜렷해 나중에 각자 어떤 서사를 보여줄지 기대되기도 한다.


한편 남주는 이야기 초반부터 뚜렷해 남주 찾기 없이 초반부터 코우코와 그 인물의 알콩달콩 연출을 즐길 수 있다. 코우코에게는 다정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쎄한 구석이 있는, 은은한 광기와 은근한 집착이 인상적.




남는 궁금증은 <명탐정 코우코는 우울해>라는 제목. 지금 추측으로는 탐정 자격 획득 요건인 '난제 3건 해결'이 쉽지 않아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 이야기의 끝에는 무사히 그 자격을 획득할 수 있을까? 코우코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