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솔직히 말하고 시작하자면, 덴조 작가님 전작인 단편집 《남친에게 너무 개발당해서 곤란합니다》의 씬 파티를 인상 깊게^^ 봐서 책 소개도 안 보고 바로 구매 갈겼습니다. ...만 제가 그릇된 기대를 했던 것이죠,,, 이 작품은 주인공의 감정 묘사에 중점을 둔 만화입니다.나츠메는 어릴 때부터 히나타와 함께했습니다. 나츠메에게 히나타는 예전부터 소중한 사람이었고, 어릴 때보다 훨씬 커진 키만큼 히나타를 향한 마음도 부쩍 커졌죠. 히나타를 떠올리며 속옷을 버릴 정도로. 둘의 관계는 각자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면서, 동시에 히나타가 학교 근처에서 다른 사람과 하우스 셰어를 하게 되면서 변화를 맞습니다. 히나타의 하우스 메이트는 바이(섹슈얼)라고 하지, 히나타는 대학에서도 인기가 좋다고 하지... 나츠메의 마음은 복잡해지죠. 게다가 마냥 따뜻하고 상냥한 히나타의 다른 얼굴을 보게 된 히나타는 더욱 혼란을 느낍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 자신이 모르는 모습이 있었다는 사실이 괜히 더 충격적인... 이게 짝사랑의 마음이겠죠.이후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테니 생략하고, 감상을 적자면 조금 아쉬웠어요. 제목에는... 천사이자 야수라더니... 히나타가 그렇게 야수는 아니더라고요... 흑흑....... 아니 야수 면모를 좀 더 상세하게 보여주세요.......... 저는 타락한 어른이에요 흑흑............ 그렇지만 나츠메가 참 귀여워서 좋긴 했어요. 그리고 뭔가 연작으로 이어질 법한 떡밥도 남겨 주셔서 기대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