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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너머의 온도 1
토모리 미요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1월
평점 :
제목을 봤을 때는 무슨 의미인지 확 와닿지 않았는데, 읽고 나니 아주 명확한 제목입니다.
200m 옆의 남자, 마시모와 200m 위의 남자 히라라!보증된 삼각관계 연애물!
삼각관계물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이거 보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 게 아주 좋더라고요ㅜㅜㅋㅋㅋ
남자 1. 수평선 200m 너머의 남자. 주인공 킷카의 전남친으로 현재는 일감 제공자인 마시모.
첫 경험이 다소 부끄러운 결말을 맺게 되어 이런 깜찍한 얼굴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면서...

이런 냉한 미남으로 자라나다니.

'수많은 연애로 경험치를 쌓고' 라는 말이 살짝 걸리지만, 킷카가 목격한 경험치 쌓는 현장을 보면...

예, 아무리 봐도 얘 킷카 못 잊은 얼굴이죠? 누가 저런 얼굴로 연애를 해요^^!
남자 2. 수직선 200m 너머의 남자. 같은 맨션의 풋풋한 38살(이게 말이 되나) 초동안, 히라라!

이 매끈한 얼굴로 38살이라는 점도 놀랍지만...

38살이면서 얼굴을 이렇게 예쁘게 붉히는 점도 놀랍습니다. 최고의 반칙남,,,

심지어 웃는 얼굴도 반칙 같은 온미남.
그렇다면 이제 주인공인 킷카는 어떤 사람이냐면요.

첫 경험에서 마시모가 보여준 그 표정으로 인해 자신의 취향에 눈 뜨고, 스물여덟 현재 부끄러워 하는 동물 영상 보는 게 취미인 사람입니다. 즉 킷카를 따라가면 얼굴 붉히는 남자 계속 볼 수 있단 의미 아닌가요? 보장된 즐거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전통의상 재봉이라는 자신의 일에도 열정적이어서, 정량 평가로만 보면 2급 재봉사이지만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재봉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사람입니다.
그럼 이 세 사람이 어떻게 엮이느냐?
그 첫 경험 날 이후로 마시모가 킷카를 피하면서 둘은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킷카가 옆 동네로 이사하고, 진로도 겹치지 않아 그대로 멀어지는 듯했죠. 하지만 백화점 포목부에서 일하게 된 마시모가 킷카에게 일을 맡기기 위해 찾아오면서 다시 두 사람의 관계가 이어집니다. 킷카는 옛 친구처럼 대하는 듯하지만 마시모의 마음이 어떨지는 모를 일이죠 (~ ̄▽ ̄)~
그러던 어느 날, 킷카는 우편함을 확인하다 맨션의 운영 방침에 따라 관리 조합의 임원으로 활동하라는 통지서를 발견하는데요. 속으로 절규하는 킷카의 옆에 진짜로 절규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히라라였습니다. 네, 둘은 이번에 같이 활동해야 할 임원으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데 서툰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단번에 의기투합하게 되죠. 앞으로 이 둘은 함께할 일이 더 많을 듯합니다. 아주 흡족해요(✿◡‿◡)
전개가 아주 시원시원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좋은 귀여운 내용이라 훅 읽어버렸어요. 2권을 다급하게 기다리게 만드는 달달한 마무리까지 아주 좋았어요. 2권 제발 얼른 가능한 한 빠르게 나와주면 좋겠네요...!